람이 놓친 트로피, 캔틀레이 품으로

박민영 기자 2021. 6. 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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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타 차 선두 욘 람(스페인)의 도중 하차로 변수가 발생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 달러)의 우승컵은 패트릭 캔틀레이(29·미국)에게 돌아갔다.

캔틀레이는 7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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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
연장서 모리카와 꺾고 통산 4승
"불행한 상황서 집중하고자 노력"
9위 김시우, 시즌 네번째 '톱10'
패트릭 캔틀레이(왼쪽)가 잭 니클라우스로부터 트로피를 받으며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6타 차 선두 욘 람(스페인)의 도중 하차로 변수가 발생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 달러)의 우승컵은 패트릭 캔틀레이(29·미국)에게 돌아갔다.

캔틀레이는 7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시즌 2승이자 통산 4승째다. 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 호스트인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로부터 트로피를 받아 든 그는 167만 4,000달러(약 18억 5,000만 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캔틀레이의 이번 우승에는 세계 랭킹 3위 람이 겪은 불운의 영향도 있었다. 람은 전날 3라운드를 6타 차 단독 선두로 마쳐 대회 2연패 기대를 부풀렸지만 경기 직후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통보받고 기권해야 했다. 그는 대회 전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을 밝히고 대회 기간 매일 검사를 받았다.

모리카와와 함께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캔틀레이는 모리카와에게 1타가 뒤진 17번 홀(파4)에서 7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떨궈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첫 번째 연장전에서 캔틀레이는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파를 지켜냈고 3타 만에 그린을 밟은 모리카와는 짧은 파 퍼트를 놓쳤다. 캔틀레이는 우승 뒤 “(람의 일은) 매우 이상하고 불행한 상황이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결과가 완전히 달랐을 거라고 모두가 알고 있다”고 람을 향해 위로를 표하고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집중하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시우(26)는 5언더파 공동 9위로 마감해 이번 시즌 네 번째 톱10에 입상했다.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9위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최근 3개 대회에서 공동 55위, 컷오프, 기권으로 흐름이 좋지 않았던 김시우는 2주 앞으로 다가온 US 오픈을 앞두고 반등을 알렸다.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1언더파 3위,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가 10언더파 4위에 올랐다. 강성훈(33)은 1오버파 공동 32위, 이경훈(30)은 10오버파 공동 65위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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