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 불법 감시 통한 노조 탄압 중단하라" 티브이데일리·스포츠투데이 성명서 발표

윤혜영 기자 2021. 6. 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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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스포츠투데이 노동조합이 모회사인 소리바다에 "불법 감시를 통한 노조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스포츠투데이 노동조합(이하 노동조합)이 7일, 소리바다 경영진의 불법 감시에 불안을 호소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수개월 간 임금 체불로 고통을 받고 있는 티브이데일리·스포츠투데이 기자들이 이제는 소리바다 경영진의 불법 감시에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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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리바다 로고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티브이데일리, 스포츠투데이 노동조합이 모회사인 소리바다에 "불법 감시를 통한 노조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스포츠투데이 노동조합(이하 노동조합)이 7일, 소리바다 경영진의 불법 감시에 불안을 호소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동조합에 따르면 5월 초부터 소리바다 오재명 회장의 운전기사 겸 수행비서가 티브이데일리와 스포츠투데이 사무실을 불법 촬영하고 감시하며 기자들의 근무 형태와 동선을 확인해왔다.

노동조합은 "티브이데일리와 스포츠투데이 기자들은 경찰에 신고를 접수한 상황이다. 신변 보호 요청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티브이데일리·스포츠투데이 기자들은 현재 임금 미지급만으로도 충분히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소리바다 경영진과 오재명 회장은 불법적인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당사로부터 무단인출한 금원을 즉각 반환, 직면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소리바다, 오재명 회장은 도대체 누구인가
불법 감시 통한 노조 탄압 즉각 중단하라

수개월 간 임금 체불로 고통을 받고 있는 티브이데일리·스포츠투데이 기자들이 이제는 소리바다 경영진의 불법 감시에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5월 초부터 불상의 남성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티브이데일리·스포츠투데이 사무실을 불법 촬영하고, 감시하는 일이 계속됐다.

지난 2018년부터 3년 넘게 이 사무실을 이용해 온 기자들은 처음 겪는 불편한 상황에 당혹을 금치 못했다. 여성 기자들의 비중이 비교적 높은 회사 특성상 신변 위협에 따른 불안을 호소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확인 결과 해당 남성은 소리바다 오재명 회장의 운전기사 겸 수행비서로 매주 월요일을 비롯해 수일간 티브이데일리와 스포츠투데이 기자들의 근무 형태와 동선을 확인했다.

0%의 지분으로 소리바다의 경영권과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오 회장은 이번에도 부정한 방법으로 티브이데일리와 스포츠투데이 기자들을 장악하려고 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는 티브이데일리와 스포츠투데이 기자들이 노동조합(노조)을 결성해 소리바다의 횡령에 따른 임금체불 문제 등에 연대하기로 결정한 시점이다.

모회사로부터 지시를 받은 소리바다 직원이 노조를 불법 감시하고, 말도 안 되는 꼬투리를 잡아 탄압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해석밖에 안 되는 상황이다.

정식적인 루트가 아닌 부정적 방법으로 압박을 받은 일부 노조원들은 감시와 불법 촬영이 폭력적인 상황으로 번지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에 티브이데일리와 스포츠투데이 기자들은 경찰에 신고를 접수한 상황이다. 신변 보호 요청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티브이데일리·스포츠투데이 기자들은 현재 임금 미지급만으로도 충분히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소리바다 경영진과 오재명 회장은 불법적인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당사로부터 무단인출한 금원을 즉각 반환, 직면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집중하라.

도대체 오재명 회장은 누구인가. 소리바다의 책임자로서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할 상황임에도 자회사 불법 감시라는 기행만 보이고 있다. 이런 행동으로 노동조합원에 해를 입힌다면 갑질의 무게를 견뎌야 할 것이다.

2021년 6월 7일

티브이데일리·스포츠투데이 노동조합 일동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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