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잔여백신 예약 SNS 일원화 보류해야"

안호균 2021. 6. 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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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가 60세 미만 잔여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경로를 네이버·카카오앱 등 SNS로 일원화한 정부 방침을 보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 방식을 기존 전화 예약 방식에서 SNS만을 통한 예약 방식으로 일원화했다"며 "이로 인해 전 국민적인 혼란이 심화되고 있으며, 일선 의료기관도 행정업무 가중으로 인해 백신 접종 업무 차질마저도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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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방식 일원화로 의료기관 행정업무 가중"
"전화 예약, 더 세심한 예진 가능햐 순기능"
"형평성 문제 생기거나 폐기량 증가할수도"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5일 서울 도봉구 창동문화체육센터에 설치된 백신예방접종센터에서 예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사진 : 의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60세 미만 잔여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경로를 네이버·카카오앱 등 SNS로 일원화한 정부 방침을 보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 방식을 기존 전화 예약 방식에서 SNS만을 통한 예약 방식으로 일원화했다"며 "이로 인해 전 국민적인 혼란이 심화되고 있으며, 일선 의료기관도 행정업무 가중으로 인해 백신 접종 업무 차질마저도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협은 자칫 의료기관의 혼란과 국민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 방식의 변경 즉, SNS만을 통한 백신 예약 방식 일원화는 매우 신중하게 추진돼야 하며, 보다 합리적인 대안이 마련되기 전까지 보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백신 접종은 기본적으로 환자에 대한 세심한 예진을 필수조건으로 하는데, 기존 전화 예약 방식은 기본적으로 의료기관 인근의 단골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SNS만을 통한 예약 방식에 비해 보다 더 세심한 예진이 가능하다는 순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NS만을 통한 예약방식은 SNS에 익숙한 젊은층이 유리해 고령자 접종률 제고를 통해 사망률을 낮추려는 정부 의도와도 맞지 않고 형평성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최소 오후 5시까지 의료기관에 도착해야 하는 데 SNS를 이용한 방식의 경우 기존 전화 예약방식 보다 원거리 환자가 많고, 이에 퇴근 시간에 맞물릴 경우 근본적으로 접종 불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오히려 백신 폐기량만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SNS만을 통한 예약방식은 오후 4~5시 경에 SNS에 신청된 사람에게만 통보가 이뤄져 통보되지 않은 환자들은 예약 확인을 위해 의료기관으로 전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경우 전화 폭주현상 등 의료기관의 행정업무 가중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전화 예약 방식과 SNS를 통한 예약방식은 각각의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SNS만을 통한 예약 방식으로 일원화할 경우 접종 의료기관의 혼란과 그로 인한 국민 불편 가중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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