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소년 만화 같은 우승, 이번 시즌의 주인공 임홍규 - 결승전 ①
973의 사기성, 압도당한 변현제
한 번 성공하면 막을 수 없다..생더블의 사기성
김명운을 침몰시킨 노 서치 빌드 임홍규도 수가 없었다
[MHN스포츠 권성준 기자] 지난 1일 '아프리카 TV 스타리그(ASL) 시즌 11' 결승전이 열렸다. 이번 결승 무대에는 변현제(P)와 임홍규(Z) 두 선수가 올랐다.
결승전은 7판 4선승제로 진행되었고 맵은 폴리포이드, 이클립스, 히든 트랙, 어센션, 폴라리스 랩소디, 얼티메이트 스트림, 투혼 순으로 사용됐다.
변현제는 4강에서 김명운을 임홍규는 조일장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결승에서 승리하면 커리어 최초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상황.
온라인에서 실시한 승부 예측에선 변현제가 56%, 임홍규가 44%로 변현제가 우세하다는 다수의 의견을 볼 수 있었다.
▶ 사파 토스도 예상 못 한 임홍규의 깜짝 전략
1경기 폴리포이드는 4인용 맵이었고 변현제가 5시 임홍규가 11시에 위치했다. 시작 빌드로 변현제는 9게이트를 선택했고 임홍규는 11앞마당을 선택했다.
변현제는 임홍규의 앞마당 해처리 건설을 파악하고 포톤 러시를 감행하려 했으나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하고 중간에 취소했다.
임홍규는 빠르게 정찰 프로브를 잡고 저글링을 다수 생산해 변현제의 입구를 막았다. 그리고 레어를 올리지 않고 히드라리스크 덴을 건설했다.
임홍규는 상대 몰래 2해처리 상태에서 히드라를 모았고 이 사실을 모르는 변현제는 앞마당에 포톤 캐논을 적게 건설하면서 게임을 진행했다.
변현제는 커세어를 생산해 정찰을 가는 도중 임홍규의 히드라를 발견했다. 한편 커세어를 발견한 임홍규는 곧바로 변현제의 정면을 공격했다.
갑작스러운 올인 공격에 입고 포톤 캐논이 전부 부서지고 질럿이 사망하자 변현제는 GG를 선언했다.
▶ 973의 사기성, 압도당한 변현제
2경기 이클립스는 2인용 맵이었고 변현제가 1시 임홍규가 7시에 위치했다. 시작 빌드로 변현제는 9게이트를 선택했고 임홍규는 9드론을 선택했다.
빠르게 정찰 프로브를 보낸 변현제는 시작부터 저그 앞마당과 3해처리 지역에 파일런을 건설해 임홍규의 타이밍을 꼬이게 만들었다.
2경기에서도 임홍규는 곧바로 히드라리스크 덴을 건설했다. 이번엔 3해처리를 확보하고 973 빌드를 올렸다. 임홍규는 히드라로 변현제의 입구를 압박했다.
거센 히드라 압박에 프로토스의 지상 공격력 업그레이드가 완료되기 이전에 포지가 깨졌다. 변현제는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질럿을 다수 잃었다.
이득을 본 한편 임홍규는 본진에서 레어와 스파이어를 건설하며 테크를 확보했다. 저그는 6해처리까지 건설하면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
변현제는 하이 템플러를 생산하고 진출하려 했다. 하지만 임홍규는 5뮤탈리스크를 생산해 하이 템플러를 잡아 프로토스의 발을 묶고 4멀티를 건설했다.
한참 유리해진 임홍규는 프로토스의 3멀티 지역을 다수의 히드라, 러커로 압박했고 변현제의 병력은 3멀티를 지키러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임홍규의 히드라가 변현제 병력의 뒤를 잡았고 3멀티를 압박하던 병력과 함께 협공해 변현제의 병력을 손쉽게 잡아냈다.
3멀티를 방어할 수단이 없어지자 변현제는 마지막으로 질럿을 돌려 저그의 빈집을 노렸다. 하지만 생산된 히드라에 의해 최후의 공격마저 막혔다.
3멀티를 부순 임홍규의 병력이 변현제의 입구를 향하자 막을 병력이 없던 변현제는 GG를 선언했다.
▶ 한 번 성공하면 막을 수 없다...생더블의 사기성
3경기 히든 트랙은 4인용 맵이었고 변현제가 1시 임홍규가 11시에 위치했다. 시작 빌드로 변현제는 생더블을 선택했고 임홍규는 오버풀을 선택했다.
임홍규는 변현제의 생더블을 확인하고 빠르게 피해를 주려 했지만 오버풀 빌드였기 때문에 저글링 타이밍이 다소 느렸다.
프로브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숫자의 저글링이었고 변현제는 생더블을 성공했다. 임홍규는 3해처리를 펼치고 스파이어를 건설하면서 변현제를 따라가려 했다.
변현제는 질럿을 조금씩 돌려서 임홍규를 견제했다. 임홍규는 질럿 찌르기를 막기 위해 다수의 저글링을 생산했다. 저글링을 찍은 만큼 저그는 가난해졌다.
저그의 뮤탈 빌드를 파악한 변현제는 2스타 게이트를 건설했다. 변현제는 다수의 커세어를 확보해 임홍규의 뮤탈을 제압할 수 있었다.
변현제는 커세어의 공 1업이 완료되는 타이밍에 발업 질럿으로 임홍규의 앞마당을 압박했다. 뮤탈은 커세어에 전부 제압되고 질럿을 막을 지상 병력도 없었다.
임홍규의 앞마당 성큰이 부서지고 후속 질럿이 추가됐다. 생산된 저글링도 공 1업 질럿을 이길 수 없었고 임홍규는 GG를 선언했다.
▶ 김명운을 침몰시킨 노 서치 빌드 임홍규도 수가 없었다
4경기 어센션은 3인용 맵이었고 변현제가 4시 임홍규가 12시에 위치했다. 시작 빌드로 변현제는 9게이트를 선택했고 임홍규는 11앞을 선택했다.
임홍규는 빠르게 3해처리를 건설해 부유하게 시작하려 했다. 하지만 그만큼 저글링이 늦어 변현제의 초반 질럿 찌르기에 손해를 보고 시작했다.
한편 변현제는 초반 정찰을 하지 않고 자원을 확보했다. 그만큼 테크가 더 빨랐고 이른 타이밍에 커세어를 생산하고 질럿을 진출시켰다.
질럿을 확인한 임홍규는 급하게 방어 건물을 건설했다. 하지만 뮤탈이 확보되기 이전에 질럿이 3멀티에 도달했고 방어 건물은 손쉽게 부서졌다.
뮤탈마저 빠르게 모인 커세어 때문에 힘을 쓰지 못했다. 3멀티는 초토화됐고 커세어 때문에 뮤탈 테크마저 무용지물이 되자 임홍규는 GG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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