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모아 판 돈 5만원권 20장 선뜻..'전주 천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
전북 전주시는 7일 오전 홍경식(78)씨가 8개월 동안 폐지를 모아 판돈 5만원권 20장을 기부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모은 돈을 5만원권으로 교환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다"면서 기부했다.
홍경식씨는 "작년 첫 기부를 통해 이웃과 나눔의 소중함을 느꼈다"면서 "어려운 형편이지만 올해도 나눔에 동참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엔 노인일자리·재난지원금 모아 100만원도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
전북 전주시는 7일 오전 홍경식(78)씨가 8개월 동안 폐지를 모아 판돈 5만원권 20장을 기부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홍씨는 지난 8개월 동안 틈틈이 동네를 돌면서 폐지를 모았고, 그렇게 하루 1000원, 2000원씩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을 성금으로 내놨다. 이렇게 모은 돈을 5만원권으로 교환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다”면서 기부했다.
홍씨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도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40만원과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해 모은 60만원을 더해 1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시는 홍씨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사용한다. 성금은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에 전달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가정에 후원된다.
홍경식씨는 “작년 첫 기부를 통해 이웃과 나눔의 소중함을 느꼈다”면서 “어려운 형편이지만 올해도 나눔에 동참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성금과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36936912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