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장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인구 최대 450만명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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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산아제한 정책이 향후 20년간 신장 위구르족을 비롯한 중국 각지의 소수민족 인구를 260만명에서 최대 450만명까지 줄일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젠즈 교수는 지난해에도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 위구르족 소수민족의 인권 실태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강제노동, 고문과 낙태 등 광범위한 인권탄압이 자행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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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산아제한 정책이 향후 20년간 신장 위구르족을 비롯한 중국 각지의 소수민족 인구를 260만명에서 최대 450만명까지 줄일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독일의 인류학자이자 신장위구르 자치구 문제 권위자로 알려진 독일 문화신학대학원 애드리안 젠즈 교수의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산아정책 시행 이후 지난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이미 신장 지역에 출산률이 48.7%까지 떨어졌다. 또 앞으로 20년 안에 남부 신장지구의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의 출생 수를 260만 명에서 450만 명까지 줄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방 세계에서 중국의 신장 위구르 인권탄압과 학살 등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 측은 이같은 자료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해왔다. 젠즈 교수는 로이터에 “이 결과는 중국 정부가 위구르의 인구 제한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보고서는 2017년에서 2018년 사이 소수민족 비율이 90% 이상인 지역의 경우 2018년 출산율이 전년보다 56.5% 줄었는데 이는 유엔(UN)이 출산 통계를 집계한 71년 동안 르완다나 캄보디아의 집단학살 등을 포함해도 전례를 찾기 힘든 출산율 감소세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정책이 남부지역의 위구르 등 소수민족의 출산율을 억제해 현재 8.4%에 달하는 한족 인구를 약 25%로 증가시킬 수 있다고 추산했다.
젠즈 교수는 지난해에도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 위구르족 소수민족의 인권 실태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강제노동, 고문과 낙태 등 광범위한 인권탄압이 자행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중국은 위구르족의 출생을 막으려는 대책을 세웠다”며 “이러한 행위는 유엔의 집단학살 방지조약이 금지하는 범주에도 속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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