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방역 모범국' 대만..휴교령·모임금지 3주 더

코로나 누적 사망 한달 만에 12→260명..3단계 경보 연장

2021년 6월 2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 남성이 방호복을 입고 거리를 거닐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던 대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3단계로 격상한 코로나19 경계 기간을 이달 28일까지 연장한다고 포커스타이완이 7일 전했다.

3단계 경보에 따라 대만 전역의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지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실내에선 4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며, 실외에선 9명 이상이 모일 수 없다.

대만 정부는 지난달 19일 타이베이시와 신베이시에 3단계 경보를 내렸지만, 25일 경계 기간을 이달 14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대만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5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일평균 430건 이상 발생하고, 누적 사망자 수는 불과 한 달 만에 12명에서 260명으로 치솟은 데 따른 것이다.

지난 6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1만1298명 가운데 9900건 이상이 5월 15일 이후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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