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합류 가능성에 대한 정태욱·이상민의 대답 "정말 큰 전력이죠"
[스포츠경향]
“(김)민재 형이 오면 좋을 것 같은데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 후보군에 올라있는 김민재(베이징 궈안)의 합류 가능성을 두고 김학범호의 두 중앙 수비수 정태욱(24·대구 FC)과 이상민(23·서울 이랜드)은 적극 환영한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둘은 7일 제주 KAL 호텔에서 진행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무조건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정태욱은 “최종엔트리에 드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 올림픽은 내게 큰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더 발전해 큰 무대로 갈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상민도 “간절히 준비하고 있다. 올림픽은 아무나 나갈 수 없는 무대다. 축구 인생에서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한 대회로 꼭 출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태욱과 이상민은 10년 이상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중앙 수비수다. 경기장에서 호흡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친하게 지내는 절친이다. 둘에게 이번 올림픽대표팀은 마지막 연령별 대표팀이다. 의미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정태욱은 “감회가 새롭다. (이)상민이랑은 워낙 자주 만났었는데, 이번 대회를 잘 준비해서 우리 실력을 보여준다면 결과도 자신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상민 역시 “연령별 대표팀은 마지막이지만 둘 다 잘해서 더 높은 곳에서 봤으면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오랜 기간 함께해온 선수들이지만, 올림픽을 앞둔 지금 시점에서는 긴장감이 넘친다. 특히 김 감독이 지난달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하는 포지션으로 왼쪽 풀백과 중앙 수비를 꼽으면서 더 신경을 써야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김 감독이 와일드카드로 한국 최고 중앙 수비수인 김민재를 발탁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김민재가 합류하면 둘 모두 올림픽에 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래도 둘은 김민재가 합류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정태욱은 “투르크메니스탄전을 봤는데 민재 형이 다 막았다. 수비를 혼자 했다. 민재 형이 와일드카드로 온다면 좋은 전력이 될 것 같다”며 “민재 형보다 내가 더 잘생겼다는게 나은 점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민도 “민재 형이 오면 중앙 수비수 한 명이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물론 농담이다”고 환히 웃은 뒤 “큰 전력이다. 같이 한다면 훈련과 경기를 통해서 배울 점이 많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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