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유벤투스 이적설? 아직은 부족합니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2021. 6. 7. 14: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관심을 가져준 것은 감사하지만."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5, 베이징 궈안)는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 이적설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재는 "앞에 형들 인터뷰도 봤다. 당연히 올림픽은 큰 무대이고, 나라에서 부르는데 가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 "(불러준다면) 감사하게 뛸 것이다. 나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민재. 대한축구협회 제공
"관심을 가져준 것은 감사하지만…."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5, 베이징 궈안)는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 이적설의 주인공이 됐다. 10년 연속 우승에서 멈춘 뒤 사령탑을 바꾼 유벤투스가 김민재를 원한다는 내용의 이적설이었다. 계약기간, 이적 방법 등 구체적인 이야기도 나왔다.

김민재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 이적을 추진했다. 토트넘은 물론 유럽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결국 베이징에 남았다.

그래서 유벤투스 이적설 및 현재 상황에도 조금은 조심스러웠다.

김민재는 7일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이미 지난 이야기지만, 토트넘과 이야기가 되고 있었을 때 살이 조금 빠진 것 같다. 많이 힘들었다"면서 "지금도 유럽에 가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다. 모든 선수들이 빅리그에서 뛰고 싶겠지만, 냉정하게 판단해서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벤투스 같은 팀에서 관심을 가져준 것은 감사하다. 하지만 유벤투스에 가기에는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냥 거기까지만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 5월 초 개인 사정으로 일찌감치 귀국했다. 한 달 정도 경기를 치르지 못한 상황에서 대표팀에 합류했고, 지난 5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4차전에 출전했다. 대표팀 경기도 2019년 12월 동아시안컵 이후 처음.

모처럼 경기에 나섰지만, 철벽 방어는 여전했다.

김민재는 "오랜 기단 못 뛰고, 대표팀에 와서 경기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몸이 100%는 아니고 70~80% 되는 것 같다. 더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축구를 하지만, 분명 다르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와서 하니까 너무 즐겁고, 훈련도 너무 행복하다. 팬들 앞에서 뛰어 더 좋았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도쿄 올림픽에 나서는 김학범호의 와일드카드 후보 중 하나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등 형들과 마찬가지로 "부르면 가겠다"는 각오다.

김민재는 "앞에 형들 인터뷰도 봤다. 당연히 올림픽은 큰 무대이고, 나라에서 부르는데 가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 "(불러준다면) 감사하게 뛸 것이다. 나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는 김민재의 수비 파트너 김영권(감바 오사카)이 골맛을 봤다. 김민재 역시 골 욕심을 내고 있다. 김민재는 A매치 31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김민재는 "수비수들이 가장 우선하는 것은 골을 안 먹는 것"이라면서도 "세트피스에서 수비수가 골을 넣으면 경기를 쉽게 풀 수 있다. 세트피스에서는 집중하고, 어느 정도 골 욕심을 내야 한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도 영권이 형 골이 힘이 됐다. 다음 경기에는 세트피스에 집중해 한 골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첫 번째는 모든 경기를 무실저으로 마치는 것이 목표다. 가장 중요한 것은 3연전을 다 이겨서 1위로 갈 수 있게, 또 그 안에서 내용도 가져가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