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 강국' 독일, 21세 이하 유럽 챔피언 등극하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김현민 2021. 6. 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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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대회 연속 21세 이하 유럽 선수권(이하 21세 이하 유로)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유스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독일이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 21세 이하 대표팀이 헝가리에 위치한 스토지체 구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1년 21세 이하 유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독일은 2017년 21세 이하 유로를 시작으로 2019년과 2021년까지 3개 대회 연속 결승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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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최근 3개 대회 연속 21세 이하 유로 결승 진출
▲ 독일, 결승전에서 포르투갈 1-0으로 꺾고 우승
▲ 독일, 최근 7번의 대회 중 3회 우승하며 스페인(3회)과 양분

[골닷컴] 김현민 기자 = 3개 대회 연속 21세 이하 유럽 선수권(이하 21세 이하 유로)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유스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독일이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 21세 이하 대표팀이 헝가리에 위치한 스토지체 구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1년 21세 이하 유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와 함께 통산 3번째 21세 이하 유로 우승을 차지한 독일이다.

사실 준결승전까지 오르는 과정 자체는 쉽지 않았다. 독일은 개최국 헝가리와의 조별 리그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으나 네덜란드전 1-1 무승부에 이어 루마니아전에서도 0-0 무승부에 그치며 네덜란드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덴마크와의 8강전에서도 독일은 2-2 무승부인 상태에서 연장 접전을 펼쳐야 했고, 결국 승부차기 스코어에서 6-5로 승리하며 천신만고 끝에 준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독일은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전에서 선수들의 위치를 변경한 게 신의 한수로 작용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뛰었던 리들레 바쿠를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내렸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던 만 18세 '신성' 플로리안 비르츠를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이동시킨 것.

이는 주효했다. 바쿠와 비르츠는 독일 성인 대표팀에도 승선했던 경험이 있는 선수들인 만큼 21세 이하 대표팀 레벨에선 차원이 다른 수준의 경기력을 자랑하면서 상대 왼쪽 측면 수비를 파괴해 나갔다. 게다가 둘이 찰떡 호흡까지 자랑하니 상대팀 입장에선 알고도 막기 힘든 수준이었다.

먼저 독일은 비르츠와 바쿠 오른쪽 라인이 처음으로 가동된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비르츠는 멀티골을 넣었고, 바쿠는 비르츠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슈팅 숫자에서도 14대7로 정확하게 두 배가 더 많았던 독일이었다.

결승전도 양상은 비슷했다. 독일이 전반전부터 경기를 지배해나갔다. 전반전 비르츠의 슈팅이 골대 맞고 나가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기에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한 독일이었다. 결국 독일은 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바쿠의 크로스를 최전방 공격수 루카스 은메차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은 것. 이후 독일은 수비에 집중하면서 1-0 승리를 지켜냈다.


독일은 2017년 21세 이하 유로를 시작으로 2019년과 2021년까지 3개 대회 연속 결승전에 진출했다. 3연속 결승 진출은 21세 이하 유로 역사상 1990년 초중반 이탈리아(1992, 1994, 1996)과 함께 최다 연속 진출 타이에 해당한다. 이 중 2017년과 이번에 우승을 차지하며 유스 강국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독일은 2009년 21세 이하 유로 우승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7번의 대회에서 3번 우승(2009, 2017, 2021)을 차지하며 해당 기간 스페인(2011, 22013, 2019)과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에 독일과 스페인을 제외한 국가가 우승한 건 2015년 스웨덴이 유일하다. 게다가 결승 진출도 4회로 스페인(2017 당시 결승전에서 독일에게 0-1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과 함께 공동 최다이다.

이렇듯 2009년 이래로 독일과 스페인이 연령대별 대표팀에서 극강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탄탄한 유소년 층을 구축하고 있다는 게 바로 독일 축구의 힘이다.


# 최근 7경기 21세 이하 유로 결승전

2009년 독일 4-0 잉글랜드
2011년 스페인 2-0 스위스
2013년 스페인 4-2 이탈리아
2015년 스웨덴 0-0 포르투갈(승부차기 4-3)
2017년 독일 1-0 스페인
2019년 스페인 2-1 독일
2021년 독일 1-0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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