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대선 결선, 후지모리 52% '우세'..42% 개표 결과

최서윤 기자 2021. 6. 7. 14: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페루에서 6일(현지시간) 실시된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 개표가 42.03% 진행된 가운데, 민중권력당(Fuerza Popular) 게이코 후지모리(45) 후보가 52.905% 득표해 47.095% 득표한 페루자유당(Peru Libre) 페드로 카스티요(51)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4월 11일 실시된 대선 1차 투표에서는 18명의 후보 가운데 카스티요 후보가 약 1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고, 후지모리 후보는 13% 초반의 득표율로 간신히 결선에 진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먼저 개표..지역 개표서 카스티요 '뒷심' 발휘할까
페루 대선 결선 투표가 6일(현지시간) 치러진 가운데, 결선에 진출한 게이코 후지모리(왼) 후보와 페드로 카스티요 후보가 토론회에 참석한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페루에서 6일(현지시간) 실시된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 개표가 42.03% 진행된 가운데, 민중권력당(Fuerza Popular) 게이코 후지모리(45) 후보가 52.905% 득표해 47.095% 득표한 페루자유당(Peru Libre) 페드로 카스티요(51)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루 중앙선거관리위원회(ONPE)는 이날 밤 11시30분(한국 시간 7일 오후 1시 30분) 이 같은 개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피에로 코르베토 중앙선관위원장은 "아직 인접 지역인 수도권 일부에서만 개표가 이뤄진 것 뿐"이라며 "지방과 재외국민 투표 개표 결과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후지모리 후보와 카스티요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여왔다. 극우 성향의 후지모리 후보가 보수적인 수도 리마를 중심으로 표심을 모은 반면, 급진 좌파 카스티요 후보는 역사적으로 정부 정책에서 배척되고 소외돼 온 아야쿠초 등 17개 지역에서 표를 모았다.

앞서 지난 4월 11일 실시된 대선 1차 투표에서는 18명의 후보 가운데 카스티요 후보가 약 1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고, 후지모리 후보는 13% 초반의 득표율로 간신히 결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선거가 좌우 이념 대결 양상을 띠게 되면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점차 좁혀져 왔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 카스티요 후보는 교원 노조 장기 파업을 이끌며 이름을 알린 정치 신예로, 주요 산업 국유화와 사법 개혁 등 급진 정책을 공약하며 지난 대선 1차 투표에서 예상을 깨고 지지율 1위로 당선하는 기염을 토했다.

후지모리 후보는 1990년부터 10년간 집권한 일본계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로, 이번 선거는 그의 세 번째 대권 도전이다. 알베르토 후지모리가 인권침해, 부패 등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사면됐기에 '부패한 독재자의 딸'이란 오명을 썼지만, 아버지의 과오를 인정하며 정계에 진출해 보수 야권을 이끌고 있다.

sab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