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호흡 듀오' 혹은 '톰과 제리', 이상민·정태욱의 티격태격

조영훈 2021. 6. 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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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호흡 듀오'로 잘 알려진 이상민과 정태욱은 여전히 끈끈함을 자랑했다.

이상민은 7일 정태욱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2017년에 열린 20세 이하(U-20) 4개국 친선대회 잠비아전에서는 이상민이 피치에 쓰러진 정태욱에게 인공호흡을 하기도 했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정태욱에게 "따라하는 거 아니야? 복붙(복사·붙여넣기) 아니야, 복붙?"라고 장난을 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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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호흡 듀오' 혹은 '톰과 제리', 이상민·정태욱의 티격태격



(베스트 일레븐)

‘인공호흡 듀오’로 잘 알려진 이상민과 정태욱은 여전히 끈끈함을 자랑했다. 기자회견에서도 서로 티격태격하며 지내는 모습은 영락없는 절친 같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12일과 15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 2연전을 치른다.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7월 개막 예정인 2021 도쿄 올림픽 준비 차 서귀포에 소집돼 구슬땀을 흘린다. 이상민은 7일 정태욱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두 선수는 서로 워낙 친하다. 2017년에 열린 20세 이하(U-20) 4개국 친선대회 잠비아전에서는 이상민이 피치에 쓰러진 정태욱에게 인공호흡을 하기도 했다. 빠른 조처로 인해 정태욱은 의식을 찾았고, 큰 문제 없이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상민은 이 사건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친한 친구와의 연령별 마지막 무대니 같이 가면 좋을 듯하다. 태욱이에게 안 좋은 일일 수 있지만 과거에 그런 일(기절)이 있고 나서 그렇게 한 뒤(인공호흡)로 시간이 많이 지났다. 태욱이가 잊은 것 같다. 태욱이가 저한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해줬으면 좋겠다.”

정태욱도 지지 않았다. “잊을 때도 됐다. 고마운 건 그때 지나갔다. 새로운 고마움을 찾아 떠나야 한다. 가장 친한 친구로 가깝게 지내는 친구다”라고 말하며 이제 당시 얘기를 꺼내지 말라는 듯 말했다.

서로에게 덕담을 건네달라는 다소 쑥쓰러운 질문도 있었다. 이상민이 “마지막 연령별 대표팀을 준비하고 있는데, 명단 발표 전까지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으로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 잘 하고 있으나 지금처럼만 꾸준하게 잘 해줬으면 좋겠다. 역사를 만들어 보는 게 준비했던 부분이니 서로에게 힘을 주자”라고 먼저 덕담을 건넸다.

그러자 정태욱은 “상민이가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상 없이 감독님이 원하는 퍼포먼스로 18명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정태욱에게 “따라하는 거 아니야? 복붙(복사·붙여넣기) 아니야, 복붙?”라고 장난을 걸기도 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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