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처 왜 지워?' 16살 연하 남친 흉기 살해한 30대 여성 체포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6. 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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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휴대전화에서 자신의 연락처를 지웠다는 이유로 16살 연하의 연인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38·여)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낮 12시 16분께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한 원룸에서 B씨(22·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주변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흉기에 찔린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신체 여러 곳에 상처를 입고 결국 숨졌다.

A씨는 전날부터 B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술을 마신 뒤 B씨의 집에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B씨 휴대전화에 자신의 연락처가 삭제된 사실을 알고 격분해 범행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연인 사이로 지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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