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부터 '싹둑', 브라질 축구의 잔혹한 카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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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지역을 대표하는 축구계의 큰 축제,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브라질 축구연맹(CBF) 회장이 먹잇감이 되었다.
여러 비난의 화살이 카보클로에게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30일 정직처분 이후 그가 결백을 증명하고 다시금 CBF회장으로 복직할 수 있을까? 그리고 결정권자 없는 브라질의 코파 아메리카는 과연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까? 모든 사항이 '안개 속'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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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남미지역을 대표하는 축구계의 큰 축제,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브라질 축구연맹(CBF) 회장이 먹잇감이 되었다.
CNN의 칼럼니스트 케이오 준케이라의 정보에 따르면, 지난 6일, CBF의 회장 로제리오 카보클로는 윤리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30일 정직 처분을 받았다.
회장에게 향한 표면적인 사안은 '직원 성희롱'이다. 피해자인 직원이 녹음한 음성 자료에서는 직원의 거부의사에도 지속적으로 그녀에게 자신의 '성욕 해소 방법'을 알려주고, 그녀의 '성욕 해소' 방법을 묻는 등 소위 '추근덕'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사자인 직원은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지 않으려 웃음과 말 돌리기로 상황을 모면하려 했으나, '무죄 호소인'은 지속적으로 그녀에게 '홀로 OO을 하느냐'는 등 성적인 대답을 유도한 정황이 담긴 음성파일이 공개되었다.
'글로보 에스포르테'가 전한 바에 따르면, 디지털 범죄 전문가 '완더슨 카스틸료'의 음성 분석 결과 해당 음성 파일은 조작이나 편집 등의 여지가 없었다고 했다.
다만 실질적인 문제는 '국가대표팀과의 불화'다. 선수들과 치치 감독은 공개적으로 코파 아메리카 개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카세미루가 인터뷰에서 밝힌"할 말이 많지만 다음 경기(파라과이)를 이기고 말씀드리겠다"는 말이 이에 대한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한편,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는 아니지만, 카보클로가 치치 감독을 해임하고 레나토 가우초를 선임하려던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여러 비난의 화살이 카보클로에게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30일 정직처분 이후 그가 결백을 증명하고 다시금 CBF회장으로 복직할 수 있을까? 그리고 결정권자 없는 브라질의 코파 아메리카는 과연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까? 모든 사항이 '안개 속'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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