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유벤투스 관심 감사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일문일답]

[OSEN=이균재 기자] 벤투호 수비핵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거취와 함께 스리랑카전 각오를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서 열린 스리랑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앞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전서 5-0 대승을 거뒀다.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해 철벽 수비를 과시한 김민재는 7일 오후 훈련 전 진행된 인터뷰서 과거 토트넘 이적 무산과 현재 유벤투스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얘기지만 토트넘과 얘기되고 있을 때 살이 빠지고 많이 힘들었다. 유럽 가고 싶은 마음은 변함없다. 빅리그서 뛰고 싶지만, 냉정하게 판단해서 결정해야 한다”면서 “유벤투스의 관심은 감사하지만, 그런 팀에 가기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민재와 일문일답.

-정상빈, 송민규와 훈련했을 텐데, 수비수 입장에서 바라보는 첫 인상은.

▲영상으로 계속 보면서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해보니 주눅들지 않고 잘하는 것 같다. 같이 붙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몸 상태는.

▲오랜만에 대표팀 경기를 뛰었다. 100%는 아니고 70~80%다. 더 끌어올려야 한다.

-과거 토트넘 이적이 무산됐는데.

▲지난 얘기지만 토트넘과 얘기되고 있을 때 살이 빠지고 많이 힘들었다. 유럽 가고 싶은 마음은 변함없다. 빅리그서 뛰고 싶지만, 냉정하게 판단해서 결정해야 한다. 

-유벤투스 이적설은.

▲그런 팀의 관심은 감사하다. 유벤투스에 가기엔 아직 많이 부족하다.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뛰었는데.

▲소속팀과 대표팀 경기는 다르다. 오랜만에 와서 하니깐 즐겁다. 훈련도 너무 즐겁다. 팬들 앞에서 뛰니깐 너무 좋았다.

-김영권과 호흡은.

▲영권이 형과는 대표팀에 처음 왔을 때부터 함께해왔던 선수다. 후배들 말을 잘 들어줘서 편하다. 주위 다른 형들도 도와줘서 잘 맞는다.

-올림픽 와일드 카드 후보로 거론되는데.

▲올림픽이 큰 무대이기도 하고, 국가에서 부르는데 안 가는 것 자체가...뛴다면 감사하게 뛸 것 같다. 좋은 기회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올림픽 대표 후배들이 ‘투르크메니스탄전은 김민재가 혼자 다 막았다'고 평가했는데.

▲감사한데, 영권이 형과 (정)우영이 형과 얘기한 게 100% 실현했다. 내가 뒤에서 하고 형들이 앞에서 하는 게 너무 잘됐다. 수비는 혼자하기 힘들다. 공격수들이 골을 잘 넣고 수비수들이 잘 막아서 좋은 경기했다.

-골 욕심은.

▲실점하지 않는 게 우선이지만, 세트피스 시 집중해서 어느 정도 골 욕심을 내야 한다. 영권이 형 골도 도움이 많이 됐다. 다음 경기서는 골을 넣을 수 있게 준비하겠다.

-스리랑카, 레바논전 각오는.

▲오랜만에 뛰었는데, 모든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치는 게 1차 목표다. 홈 3연전을 다 이기고 최종예선으로 가고 싶다. 내용도 잡고 싶다.

-벤투호 빌드업에 대한 선수들의 믿음은.

▲추구하는 축구가 정확하다. 수비수 입장에서는 전술이 바뀌지 않고 한길로 가니깐 그 부분만 집중하면 되어서 좋다. 오랜만에 와도 적응하기 편했다.

-중국 생활은.

▲숙소가 호텔에 있어 외출이 거의 안 된다. 축구만 해서 어떨 때는 가끔 나가고 싶기도 하다.

-중국서 뛰는 카라스코가 유럽으로 복귀해서 잘하고 있는데.

▲원래 잘하던 선수다. 중국서도 잘했던 선수다. 유럽서 뛰다 온 선수라 돌아가서도 잘하는 것 같다.

-2019년처럼 드리블 기회가 생긴다면.

▲상황이 나온다면 고민없이 치고 나갈 것이다. 공격에 도움된다면 시도할 것이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