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토트넘 이적 논의 때 너무 힘들었다..유벤투스 가기에는 부족" [일문일답]

2021. 6. 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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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김민재가 유럽 무대에서의 활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민재는 7일 오후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치르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에서 선두에 올라있는 가운데 오는 9일 고양에서 스리랑카를 상대로 2차예선 5차전을 치른다.

특히 최근 유벤투스 이적설로 주목받고 있는 김민재는 "지난 이야기지만 토트넘과 이야기가 되고 있었을 때 살이 많이 빠졌고 힘들었다. 지금 이적 상황은 유럽에 가고 싶은 것은 변함없다. 모든 선수들이 빅리그에서 뛰고 싶은 것은 사실이지만 냉정하게 판단해 팀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민재와의 일문일답.

-정상빈 등 대표팀에 첫 발탁된 선수들에 대한 인상은.

"(정)상빈이와 (송)민규를 영상으로 봤었고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대표팀에서 위축되지 않고 본인들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 같다. 실제로보니 새로웠다. 같이 붙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했다."

-현재 몸상태는.

"대표팀에 와서 오랜 기간 못 뛰고 대표팀에 임하는 것이 처음이었다. 몸상태는 100%는 아니고 7-80% 정도다. 몸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토트넘 이적이 무산됐을 때 심정은.

"지난 이야기지만 토트넘과 이야기가 되고 있었을 때 살이 많이 빠졌고 힘들었다. 지금 이적 상황은 유럽에 가고 싶은 것은 변함없다. 모든 선수들이 빅리그에서 뛰고 싶은 것은 사실이지만 냉정하게 판단해 팀을 결정해야 한다."

-유벤투스 이적설로 주목받고 있는데.

"그 부분은 그런 팀에서 관심을 가져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아직 유벤투스에 가기는 많이 부족하다."

-오랜 만에 팬들 앞에서 경기한 소감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축구하지만 다른 축구를 하고 있다고 느낀다. 팬들과 소통하는 것도 좋다. 오랜 만에 대표팀에 와서 하니 즐겁고 훈련조차도 즐겁고 행복하다. 경기장에서 팬들 앞에서 뛰니깐 좋았다."

-김영권과의 호흡은.

"영권이형은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을 때부터 계속 봤던 선수다. 경기장에서 이야기도 잘해주고 후배들이 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그래서 편안하게 할 수 있다. 주위에 형들도 많이 도와준다."

-올림픽팀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올림픽이 큰 무대이기도 하고 국가에서 부르는데 안가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영광스러운 자리이고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면 감사하게 뛸 것 같다. 나에게는 좋은 기회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올림픽팀의 정태욱과 이상민이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혼자 수비를 다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감사한 이야기다. 경기장안에서 영권이형과 (정)우영이형과 이야기를 많이했다. 이야기한 것이 100% 실현됐다. 너무 잘 맞아 떨어졌다. 수비수는 혼자하기 힘든 포지션이다. 함께해서 잘 막을 수 있었고 공격수들이 골을 잘 넣어줬고 수비수들이 뒤에서 잘했다."

-수비수지만 스리랑카전 득점에 대한 욕심이 있나.

"수비수들이 우선시하는 것은 실점하지 않는 것이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수들이 골을 넣으면 경기를 쉽게 갈 수 있다. 수비수들도 세트피스에 집중하고 골 욕심을 내야 한다. 영권이형 골도 많이 힘이 됐다. 다음 경기에서 세트피스에 집중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

-훈련 중에 '민재 좋다'는 이야기를 계속 하는데.

"내 스타일이 운동장에서 화이팅을 하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전에는 화이팅을 하다가 분위기를 올리기 위해 했다."

-스리랑카전과 레바논전을 앞둔 각오는.

"오랜 만에 대표팀에 소집되어 경기를 뛰는데 무실점으로 모든 경기를 마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 가장 중요한 것은 3연전을 홈에서 하게 됐다. 다 이겨 1위로 최종예선에 가면서 내용도 가져왔으면 좋겠다."

-벤투 감독의 빌드업에 대한 생각은.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축구가 정확하다. 수비수들 입장에서는 전술이 계속 변화하지 않고 한방향으로 가니깐 그 부분에 집중하면 된다. 그런 부분은 좋게 생각하고 있다. 대표팀에 소집되었을 때 같은 축구를 하니깐 오랜 만에 소집되어도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편했다."

-중국에서의 생활은.

"리그를 한 호텔에서 하고 외출이 거의 되지 않는 상황이고 축구만 해야 한다. 어쩔 때는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팀들이 모여서 숙소에만 머물고 경기할 때만 나갈 수 있다."

-중국에서 활약하는 카라스코가 대표팀 소집 이후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원래 잘하는 선수고 중국에서도 축구를 잘하는 선수다. 유럽에서 활약하다가 오는 선수들이 때문에 유럽에서 가서도 잘하고 있다."

-드리블 돌파를 기대해도 될까.

"상황이 나오면 고민없이 치고 나갈 것이다. 내가 치고 나가서 공격 전개에 도움이 된다면 시도할 것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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