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투표 돌입.. 막판 변수 '토론회·네거티브·당심'

서진욱 기자 2021. 6. 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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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7~8일 당원 모바일투표, 9~10일 ARS투표, 11일 당대표 선출
지난 4일 오후 대전 서구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한 당원이 후보자들의 선거포스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가 시작됐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차기 당대표는 오는 11일 발표된다. 세 차례 진행되는 후보들의 토론회와 네거티브 설전, 당심의 향방이 차기 당대표를 결정할 막판 변수로 꼽힌다. '청년 돌풍'으로 이준석 후보가 대세론을 형성한 가운데 나경원, 주경원 후보의 뒷심 발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토론회 3번, 표심 변화 가져올까… '네거티브 갈등' 표출될 듯
국민의힘은 7일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투표를 시작으로 차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투표에 돌입했다. 당원 모바일투표는 7~8일, ARS투표는 9~10일 진행된다. 비당원 대상인 국민 여론조사는 9~10일 실시된다. 당원 투표(70%)와 여론조사(30%)를 합산한 결과는 11일 발표된다.

최대 관심은 당대표 경선이다. 청년과 공정 가치를 앞세운 이준석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전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역 순회 합동연설회 과정에서 이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도가 계속 올랐다. '3강'으로 꼽혔던 나경원, 주호영 후보의 경우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수세에 몰린 상황이다. 중진 후보들 간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 역시 이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4일 오후 대전 서구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부터 세 차례 진행되는 토론회가 표심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꼽힌다. 당대표 후보들 간 토론회는 7일 TV조선, 8일 국민의힘, 9일 KBS 주관 아래 진행된다.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의 비전 발표와 공약 제시가 이뤄진 만큼 토론회에서는 주요 현안들에 대한 후보들 간 설전이 예상된다. 토론회에서 비방 중심 전략을 취할 경우 부정적인 여론을 자초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선 막판 불거진 네거티브 갈등도 표출될 전망이다. 이 후보와 나 후보 간 설전으로 번진 당원명부 유출, 비방문자 동원 의혹이 대표적이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논쟁도 예상된다. 비방문자 논란과 연관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앞서 나 후보는 이 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엮어 두 사람이 윤 전 총장을 대선후보군에서 배제하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내놨다. 그러자 이 후보는 나 후보 주장과 비방문자 내용이 유사하다며 "음모론을 제기한다"고 반박했다.

지난 4일 오후 대전 서구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당심 70% 반영되는 본경선… 수도권·영남 당심의 선택은?
4일 오후 대전 서구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주호영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당심 비중이 높은 것 역시 변수로 꼽힌다. 당대표 예비경선은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를 반영했으나 본경선의 경우 당원 투표를 70% 반영한다. 당원 선거인단은 33만여명으로 수도권 32%, 대구·경북(TK) 28%, 부산·울산·경남(PK) 21% 등으로 구성됐다. 투표 참여율과 수도권, 영남 당원들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전당대회가 역대급 흥행에 성공한 만큼 투표율이 상당히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2017년, 2019년 전당대회의 경우 투표율이 각각 25.2%, 25.4%를 기록했다.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홍문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2021.6.2/뉴스1
당초 지역구에 기반한 중진 후보들이 당원 투표에선 청년·초선 후보들을 압도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예비경선부터 이 후보의 돌풍이 이어지며 이런 분석을 잠재웠다. 예비경선 득표율 1위(41%)인 이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 나 후보(32%)에 1%p 뒤진 31%로 2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당심과 민심의 분리는 없다며 본경선에서도 당원들로부터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반면 나경원, 주호영 후보는 여론조사가 당심 반영을 못한다며 본경선에서 역전을 노린다.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2021.6.2/뉴스1

정치권 관계자는 "이 후보의 대세론이 형성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본경선은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기반한 예비경선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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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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