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오늘부터 분류작업 거부 등 단체행동 돌입

김주미 2021. 6. 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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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오늘 7일부터 출근 시간과 배송 출발 시간을 늦추고 분류작업을 거부하는 등 단체행동에 나섰다.

택배노조는 이날부터 6천500여 명의 조합원이 전국 각지 터미널에서 '9시 출근·11시 배송출발'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택배 노동자(CJ대한통운 소속)의 출근시간은 오전 7시, 배송출발 시간은 분류 작업을 끝낸 낮 12시~오후2시 사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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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오늘 7일부터 출근 시간과 배송 출발 시간을 늦추고 분류작업을 거부하는 등 단체행동에 나섰다.

택배노조는 이날부터 6천500여 명의 조합원이 전국 각지 터미널에서 '9시 출근·11시 배송출발'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택배 노동자(CJ대한통운 소속)의 출근시간은 오전 7시, 배송출발 시간은 분류 작업을 끝낸 낮 12시~오후2시 사이이다.

따라서 '9시 출근·11시 배송출발'은 출근 시간을 늦추고 분류작업을 거부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노조 측은 출근 뒤 2시간 동안 택배기사는 택배 물건을 차에 싣는 상차작업만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올해 1월 1차 사회적 합의 타결 후 2차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 과도한 분류 작업 등 과로사의 원인을 방지할 조치를 완비·시행해야 하지만, 택배사의 몽니로 최종 합의가 불투명해졌다며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 

노조는 택배사들과 사회적 합의를 최종적으로 이룰 때까지 '9시 출근·11시 배송출발'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차 사회적 합의안 작성은 8일 예정이다.

택배노조 관계자는 "월요일은 일주일 중 배송 물량이 제일 적은 날이라 아직 물량이 쌓이진 않았다"면서도 "내일께 되면 확실하게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택배업계는 이번 단체행동으로 인해 소비자가 받을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택배 기사 중 노조원이 7% 정도이고, 롯데택배와 한진은 이보다 적은 수준이다. 다만 노조원 비중이 큰 우체국 택배의 경우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평소보다 30분∼1시간 정도 배송이 늦어질 수 있지만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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