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충동 느껴서.." 여성 화장실 따라 들어간 30대 남성 붙잡혀

박미라 기자 2021. 6. 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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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제주에서 화장실에 들어가는 여성을 몰래 따라간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


제주동부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혐의로 A씨(37)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쯤 제주시에 있는 한 카페에서 여성 손님이 화장실에 들어가자 뒤쫓아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남성이 여성 화장실 안팎을 서성이는 것에 불안함을 느끼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건 당일 또 다른 여성 1명에게도 동일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들이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성적 충동을 느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현재 A씨의 불법촬영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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