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고개 드는 유병자보험.. 삼성생명 등 생보사, 판매 43%↑

전민준 기자 2021. 6. 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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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에서 가입 대상인지 확인키 위해 현재 증세를 묻는 질문도 너무 많아 짜증스럽기까지 했다.

유병자 대부분은 질병·수술 이력 등 보험사의 질문 공세에 밀려 보험에 가입할 수 없었다.

NH농협생명도 지난 1일 유병자와 고령자도 두 가지 질문만 통과하면 가입할 수 있는 '두개만묻는NH건강보험(갱, 무)'을 출시했다.

한화생명도 지난 4월 19일 세 가지 질문만 통과하면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가입 실속플러스GI보험'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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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1

# 30대 회사원 A 씨는 곧 70세를 바라보는 모친 B 씨의 잦은 건망증이 여간 걱정스러운 게 아니다. 훗날 모친이 치매를 앓으면 큰일이다 싶어 치매간병보험을 들어야겠다 작정했다. 하지만 모친의 나이가 이미 고령인데다 평소 고혈압 치료 약물을 복용하고 있던 터라, 가입가능한 보험을 찾기 어려웠다.  

보험사에서 가입 대상인지 확인키 위해 현재 증세를 묻는 질문도 너무 많아 짜증스럽기까지 했다. 또, 어쩌다 찾은 치매보험의 보험료는 매우 비쌌다. 

치매간병보험 가입을 타진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A 씨와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이런 고민과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보험사가 고혈압, 당뇨 등 지병이 있는 유병자, 고령자를 새로운 고객으로 삼고 관련 상품을 속속 내놓으면서 관련 보험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유병자 보험 계약건수는 2019년 36만4714건에서 지난해 52만1199건으로 전년대비 42.9% 증가했다. 

유병자 보험은 사망보험금(종신보험), 입원·수술 비용(건강보험)을 지원한다. 주 가입 대상은 지병이나 수술 이력이 다른 연령대보다 많은 60세 이상이다. 

그동안 유병자는 질병을 앓을 확률이 높아 보험 사각지대였다. 보험사 입장에선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 고객군이었다. 유병자 대부분은 질병·수술 이력 등 보험사의 질문 공세에 밀려 보험에 가입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보험업계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 저출산으로 건강한 고객은 줄고 있는 반면 노년층은 급속히 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유병자를 새로운 보험시장으로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유병자 보험은 간편 보험으로도 불린다. 과거와 달리 보험사가 제시한 질문 3개만 통과하면 간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이 이날(7일) 출시한 '(무)교보실속있는간편가입건강플러스종신보험‘도 ▲ 최근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 소견 ▲ 최근 2년 내 질병·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 최근 5년 내 암·간경화·파킨슨병·루게릭병 그리고 투석 중인 만성신장질환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등만 통과하면 가입할 수 있다.  

NH농협생명도 지난 1일 유병자와 고령자도 두 가지 질문만 통과하면 가입할 수 있는 '두개만묻는NH건강보험(갱, 무)'을 출시했다. 한화생명도 지난 4월 19일 세 가지 질문만 통과하면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가입 실속플러스GI보험'을 출시했다. 

질문을 1, 2개로 더 줄인 초간편 보험 상품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최근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 소견 없음 등 2가지 요건만 충족하면 가입할 수 있는 '초간편든든플러스 종신보험' 상품을 내놓았다.

향후 유병자 실손보험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실장은 “유병자 실손보험이 노후실손보험의 단점을 보완하며 가입자를 늘리고 있다”며 “고령화 추세에 맞춰 유병자 또한 증가해 보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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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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