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택시기사 폭행' 수사 막바지..경찰 "마무리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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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벌어졌던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해 부실수사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7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사건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조사를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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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해 벌어졌던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해 부실수사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다만, 장 청장은 “사안이 워낙 중대하기에 재차 확인하는 부분이 있어 조사 완료 시기는 말씀드릴 수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이 차관은 변호사 신분이던 작년 11월 6일 술에 취해 택시 안에서 택시기사 A씨의 멱살을 잡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뿐만 아니라 사건 이틀 뒤 이 차관은 A씨를 만나 택시 블랙박스 녹화 영상 삭제를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이유로 작년 11월 12일 이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내사종결 처리했다.
그러나 올해 1월 A씨가 “휴대전화로 찍은 블랙박스 영상을 경찰에게 보여줬지만 사건 닷새 뒤인 11월 11일 담당 경찰이 ‘영상을 못 본 것으로 하겠다’고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경찰이 그를 봐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애초 경찰은 “이 차관이 변호사라는 것만 알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건 당시 이 차관이 초대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을 경찰이 알고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봐주기 수사’ 의혹은 짙어졌다.
한편 이 차관은 취임 6개월 만인 지난달 28일 “새로운 일꾼이 필요하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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