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처를 지워?" 16세 연하 남친 살해한 30대 긴급체포

박진주 2021. 6. 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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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에서 연인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7일 "살인 혐의로 A씨(38·여)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낮 12시 16분께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한 원룸에서 남자친구 B씨(22)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전날부터 B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술을 마신 뒤 B씨의 집으로 찾아갔다. B씨는 전날 과음해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 집에 도착해 전화를 걸었으나 자신의 번호가 삭제된 것을 알고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지인에게 "남자친구를 죽였다"고 알렸고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연인 사이로 지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와 유족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가 끝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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