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면서 배운 동남아 골프 LPGA서 대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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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필리핀의 19살 신예 유카 사소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12개 대회에서 단 2승에 그치고 있는데, 우리 선수가 갖고 있던 메이저대회 타이틀 2개는 모두 동남아 선수에게 내줬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이로써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태국의 타바타나킷에게 우승을 내준 것을 포함해 이미림과 김아림이 갖고 있던 메이저 2개 대회 타이틀을 모두 동남아 출신 선수에게 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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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필리핀의 19살 신예 유카 사소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12개 대회에서 단 2승에 그치고 있는데, 우리 선수가 갖고 있던 메이저대회 타이틀 2개는 모두 동남아 선수에게 내줬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강자들이 총출동한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는 필리핀의 유카 사소에게 돌아갔습니다
2001년생인 사소는 연장전에서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를 꺾어 2008년 우승자 박인비와 날짜까지 똑같은 19세 11개월 17일의 나이로 이 대회 최연소 우승 타이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유카 사소 / 필리핀, LPGA 첫 승 : 경기 초반에 더블보기 2개를 범하면서 속상했는데 캐디가 아직 남은 홀이 많으니까 걱정 말고 경기에 집중하라고 얘기해 줬습니다. 그게 도움이 됐습니다.]
필리핀 선수의 LPGA 우승은 2004년 제니퍼 로살레스에 이어 17년 만에 나온 역대 두 번째 기록입니다.
한국 선수들은 이로써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태국의 타바타나킷에게 우승을 내준 것을 포함해 이미림과 김아림이 갖고 있던 메이저 2개 대회 타이틀을 모두 동남아 출신 선수에게 내줬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시즌 승수 쌓기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올 시즌 치른 12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은 단 2승.
미국이 4승을 차지한 가운데 태국의 2승을 비롯해 특히 아시아권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코로나19로 6개월의 공백이 있었던 지난해를 제외한 최근 3년 동안 US여자오픈이 열린 시점까지 승수를 비교해 보면 올해 한국 선수의 승수 쌓기는 눈에 띄게 더뎌진 상태입니다.
2015년과 2017년, 2019년에 거둔 시즌 최다 승수 15승 합작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선 남은 20개 대회에서 13승이 필요한 상황.
우리 선수들의 전반기 고전은 코로나19로 전지훈련 등 동계훈련이 부족했던 이유도 있지만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실력이 평준화돼 가는 세계골프의 흐름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동남아 선수들의 눈에 띄는 성장은 우리 선수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재열 / 골프해설위원 : 한국 선수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겁니다. 태국, 필리핀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 (협회) 시스템을 많이 따라 했거든요. 그 선수들이 성장해서 지금 LPGA투어에서 우승하고 있는 겁니다.]
리디아 고 등 기존 강자들의 부활 속에 코다 자매를 앞세운 미국 선수들의 뚜렷한 강세, 여기에 동남아 선수들의 약진이 더해지면서 그간 한국 선수가 지배하던 LPGA는 새로운 춘추전국시대를 열어 가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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