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팀 2경기차 각축..'선발진 새판' SSG, 위태로운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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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BO리그에서 역대급 순위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보름간 선두를 지켰던 SSG 랜더스가 중대 고비를 맞았다.
7일 현재 SSG가 29승 2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공동 2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이상 29승 23패)가 SSG를 1경기 차로 쫓고 있다.
공동 4위인 NC 다이노스(27승 1무 23패), 두산 베어스, KT 위즈(이상 27승 23패)와 SSG의 격차도 2경기 밖에 나지 않는다.
공동 2위에 올라있는 LG는 까다로운 상대를 연이어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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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올 시즌 KBO리그에서 역대급 순위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보름간 선두를 지켰던 SSG 랜더스가 중대 고비를 맞았다.
7일 현재 SSG가 29승 2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공동 2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이상 29승 23패)가 SSG를 1경기 차로 쫓고 있다.
공동 4위인 NC 다이노스(27승 1무 23패), 두산 베어스, KT 위즈(이상 27승 23패)와 SSG의 격차도 2경기 밖에 나지 않는다.
그야말로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뀌는 상황에서 SSG는 새롭게 구성한 선발진으로 KT, 키움 히어로즈와 홈 6연전에 나선다.
SSG는 선발 투수 3명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선발진이 완전히 붕괴됐다. 김원형 SSG 감독이 시즌 전 구상한 선발 투수진 중에 남아있는 것은 윌머 폰트 뿐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는 옆구리와 가슴 근육 부상으로 단 4경기 등판에 그쳤다. SSG는 한 차례 부상으로 이탈했던 르위키가 가슴 근육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자 결별을 택했다.
토종 에이스 박종훈은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 시즌을 마감했다. 박종훈과 함께 선발진을 이끌던 문승원도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검진을 위해 미국으로 갔다. 수술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문승원도 장기 이탈이 예상된다.
SSG는 서둘러 새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를 영입했다. 가빌리오가 입국해 자가격리를 거친 뒤 팀에 합류하려면 약 한 달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가빌리오가 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버텨내는 것이 SSG의 숙제다.
김원형 SSG 감독은 시즌 전 5선발 후보였던 김정빈, 이건욱 등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다. 올 시즌 불펜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하던 조영우에게도 선발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
타선이 힘을 내줘야 버틸 수 있는 힘이 커진다. SSG는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추신수에 기대를 건다.
공동 2위에 올라있는 LG는 까다로운 상대를 연이어 만난다. 역시 상위권에서 순위 경쟁 중인 NC를 홈으로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펼친 뒤 두산과 잠실 라이벌전을 치른다.
LG는 왼쪽 어깨 파열 부상으로 7개월 간 재활을 거친 토종 좌완 에이스 차우찬이 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선발 투수진에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지난 주말 KIA와의 3연전에서 21점을 올리는 등 타선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역시 호시탐탐 선두 자리를 노리는 삼성은 KIA 타이거즈, NC와 홈 6연전을 한다.
4~6일 키움과의 3연전에서 원투펀치 데이비드 뷰캐넌과 원태인의 호투를 앞세워 위닝 시리즈를 일군 삼성은 지난주 주춤했던 타선이 조금 더 힘을 내주길 바란다. 지난주 삼성의 팀 타율은 0.257로 그다지 높지 않았다.
KIA는 두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와 다니엘 멩덴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해 선발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위권에 처져있는 KIA는 주말에는 롯데 자이언츠와 대결한다.
KIA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감독이 이끄는 하위권 팀 한화 이글스와 롯데의 반등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한화와 롯데는 지난 6일 대역전승을 일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화는 NC와의 경기에서 1-9까지 뒤졌다가 7회 8점, 9회 3점 등을 올리며 13-1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와 맞붙은 롯데는 2-7로 끌려가다 9회에만 5점을 올려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 결승점을 뽑아 승리를 맛봤다.
한화는 키움과 홈경기를 치른 후 수원으로 이동해 KT를 상대한다. 롯데는 두산, KIA와 홈 6연전에 나선다.
◇이번주 KBO리그 일정
▲6월8일~10일
KIA-삼성(대구) KT-SSG(문학) NC-LG(잠실) 두산-롯데(사직) 키움-한화(대전)
▲6월11일~13일
한화-KT(수원) KIA-롯데(사직) NC-삼성(대구) 두산-LG(잠실) 키움-SSG(문학)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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