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현장] '북유럽 with 캐리어' 책으로 만나는 스타의 인생 이야기

김민주 기자 2021. 6. 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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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열린 LG 헬로티비 '북유럽 with 캐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세윤, 송은이, 김숙, 김중혁./ 사진=컨텐츠랩 VIVO 제공
[서울경제]

책이 주는 위로와 감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힐링 예능이 다시 돌아온다. 지난 시즌 시청자들의 독서 욕구를 자극하고 지역 사회에 책도 기부하며 재미, 지식, 의미를 다 잡았던 ‘북유럽 with 캐리어’가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7일 오전 LG 헬로비전 예능프로그램 ‘북유럽 with 캐리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박현우 LG 헬로비전 콘텐츠제작센터장과 송은이, 김숙, 유세윤, 김중혁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북유럽 with 캐리어’는 셀럽의 서재를 찾아가 잠들어있던 인생 책을 북캐리어에 담고, 전국 12개의 지역 도서관에 기부하는 나눔 문화 토크쇼. 송은이, 김숙, 유세윤, 작가 김중혁이 게스트의 서재를 프로파일링해 게스트가 사랑하는 유럽(YOU LOVE) 책을 찾아내고, 게스트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며 위로를 전한다.

‘북유럽 with 캐리어’는 송은이가 직접 제작한 예능프로그램이다. 송은이는 “우리가 사랑하는 셀럽의 책장에 숨어 있는 책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그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셀럽 분들의 인생 책이 다른 지역으로 가서 누군가에게 읽히고, 그 책을 읽은 누군가가 영감을 받는 선순환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코로나19 때문에 여행도 못 가는데 책을 통해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해 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박현우 센터장은 “영화 소개 프로그램은 많은데 책 소개 프로그램은 많지 않다”며 “유럽처럼 책을 활발히 소개하고, 이로 인해 사람들이 책을 많이 보게 돼 책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문화까지 생겨나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우리 프로그램을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영화 소개 한 편 보듯이 ‘아 이런 책이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시즌에 대해 송은이는 “지난 시즌에서는 한 지역을 선정해 도서관 책장을 채워주는 것으로 끝났는데, 이번엔 전국 12개 지역을 정해 도서관에 책을 채워주며 셀럽의 인생 책을 전국적으로 공유하게 됐다”며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 시즌과는 달리 캐리어를 직접 갖고 다니면서 도서관에 책을 채운다는 점도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에 소개된 책들은 도서차트 역주행을 이끌며 영향력을 증명했다. “판매율이 100배 넘게 오른 책도 있었다”는 진행자 박슬기의 말에 유세윤은 “우리가 소개했던 책들이 역주행하는 걸 보고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이만큼 영향력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박현우 센터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책 중에 절판된 것들도 있었는데, 그런 책이 살아나는 경우도 있었다”며 “이번에도 그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7일 열린 LG 헬로티비 '북유럽 with 캐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세윤, 송은이, 김숙, 김중혁./ 사진=컨텐츠랩 VIVO 제공

지난 시즌과 변함없는 멤버 구성도 눈길을 끈다. 김숙은 ‘북유럽 with 캐리어’만의 강점으로 MC 군단을 꼽기도 했다. 그는 “멤버들끼리 정말 친하고, 언제 어디서 만나도 편한 사람들이다”라며 “이 사람들한테는 무슨 말을 해도, 어떤 무식한 얘기를 해도 다 받아준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책을 잘 모르고, 잘 못 읽는 편인데 멤버들 앞에선 억지로 아는 척하지 않아도 되고,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드러낼 수 있어서 좋다”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중혁 역시 “내 역할은 처음부터 웃기 시작해서 끝날 때쯤 웃음을 멈추고, 책 하나 추천하는 것”이라며 멤버들과의 케미를 자랑했다.

멤버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마음가짐도 전했다. 유세윤은 “시청자를 위한 방송이지만, 나를 위한 방송이라는 생각도 든다”며 “아직 책린이라서 약간 모자란 역할이지만, 앞으로 시청자분들과 함께 독서하는 사람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숙은 “이 프로그램을 촬영하면서 장바구니에 책을 엄청 담아뒀다. 이전까지는 책이 어려웠고 같이 토론하는 게 무서웠는데, ‘북유럽 with 캐리어’는 스트레스받지 않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송은이는 “예전에는 ‘책’을 관심 있는 사람들만의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그렇지 않다”라며 변화한 가치관을 밝혔다. 또한 그는 “돋보기를 두 개 더 맞췄다. 늘어나는 돋보기 개수만큼 지식도 쌓여가길 기대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중혁 역시 “독서를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책은 늘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며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웃으면서 즐겁게 책에 접근하다 보면 성장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멤버들은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게스트를 떠올리기도 했다. 송은이는 “오늘 1회 방송에 출연하게 될 양희은 선생님께서 당신이 겪으신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시는데, 선생님의 감정에 공감했고, 개그도 좋아하시는 분이라 유쾌한 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중혁은 “지상렬 씨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촬영을 하고 나서 팬이 됐다”며 “지상렬 씨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김숙은 “김윤아 씨도 멋있었다”며 “평소 노래 부를 때 눈빛이 바뀌는 걸로 유명한데, 책을 소개할 때는 또다른 눈빛이 나와서 신기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현우 센터장은 예비 시청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오늘 방송을 보면 양희은 선생님께서 50년 전에 산 책을 보자기에 싸서 나오신다”라며 “선생님께서 그 책들이 우리말의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신다고 말씀하셔서 그 책을 나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시청자 분들도 같은 마음이었으면 좋겠다. 편한 마음으로 봐달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LG 헬로비전 ‘북유럽 with 캐리어’는 7일 오후 5시에 첫 방송된다.

/김민주 itz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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