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슈퍼컴 6호기 도입 차질없이 추진'

초고성능컴퓨터법 제정 10주년 맞아 기념식
한국, 세계서 두 번째로 초고성능컴퓨터법 공표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가초고성능컴퓨터 활용 및 육성에 관한 법률(초고성능컴퓨터법)' 제정 1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어 국가슈퍼컴퓨터 5호기의 성과를 공유하고 국가초고성능컴퓨팅 혁신전략에서의 주도적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 6월 7일 슈퍼컴퓨터 관련 법률을 제정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초고성능컴퓨터법을 제정해 공표했다.

초고성능컴퓨터의 활용 촉진 및 육성을 통한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제정된 초고성능컴퓨터법은 KISTI를 '국가초고성능컴퓨팅센터(이하 국가센터)'로 지정하고 범부처가 협력해 5년마다 국가 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토록하고 있다.

현재 KISTI는 2018년에 도입된 국가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을 가동 중이다. 누리온은 이론 성능 25.7페타플롭스(PFlops) 규모로 4호기 대비 70배 향상된 성능을 활용한 초거대계산을 통해 이전까지 불가능했던 정확한 유전체 분석, 난류 시뮬레이션, 거대 우주시뮬레이션 등 전 세계적 난제해결에 필요한 연구수행을 지원하고 있다.

페타플롭스(PFlops)는 1초에 1000조(10의 15승)번의 실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현재 슈퍼컴퓨터 누리온은 90% 이상의 활용률을 보이고 있어 더 빠르고 더 큰 시스템 도입에 대한 연구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KISTI는 2023년까지 세계 5위권 수준의 초고성능컴퓨터 6호기 도입을 목표로 예산확보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KISTI는 6호기의 차질없는 도입·구축을 통해 초고성능컴퓨팅 활용사업의 가시적 성과창출에 노력키로 다짐했다.

또한 국내 기술로 초고성능컴퓨터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최근 정부서 발표한 '국가초고성능컴퓨팅 혁신전략'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KISTI 김재수 원장은 "과학계의 오랜 노력과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이번 혁신전략으로 구체적으로 구현된 것 같다"면서 "국가센터로서 6호기 도입, 초고성능컴퓨터 활용 활성화 사업의 확대, 국가차원의 공동활용 등 혁신전략 실현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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