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 19세11개월17일에 US오픈 우승.. 박인비와 최연소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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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 사소(필리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사소는 우승 직후 "이번 US여자오픈 참가 자체가 영광"이라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소는 LPGA투어 첫승을 US여자오픈에서 거둔 21번째 선수다.
US여자오픈은 2019년 이정은6, 2020년 김아림에 이어 사소까지 3년 연속 LPGA투어 비회원이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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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서 하타오카 꺾고 메이저퀸
첫 우승 상금으로 11억원 획득
필리핀선수 LPGA 두번째 정상
“참가가 영광… 앞으로도 열심히”
고진영·박인비 나란히 공동 7위
유카 사소(필리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사소는 2001년 6월 20일생이며, 박인비와 똑같이 19세 11개월 17일에 US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1988년 7월 12일생인 박인비는 2008년 6월 30일 US여자오픈 최연소 챔피언이 됐다.
사소는 필리핀 선수로는 역대 2번째 LPGA투어 우승자로 등록됐다. 사소에 앞서 제니퍼 로살레스가 2004년 칙필A 채리티 챔피언십, 2005년 SBS오픈 앳터틀베이에서 2승을 거뒀다.
사소는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클럽 레이크코스(파71)에서 연장 접전을 펼쳐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누르고 우승컵을 품었다. 우승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1000만 원)다.
사소는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를 묶었다. 2오버파 73타를 추가해 최종합계는 4언더파 280타. 하타오카는 3타를 줄여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9번과 18번 홀(이상 파4)의 합산 성적으로 승자를 가리는 1차 연장에서 둘 모두 파를 지켰다. 그리고 9번 홀에서 열린 연장 서든데스에서 사소는 약 3m 거리에서 과감한 퍼트를 시도, 버디를 잡아 힘겨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소의 모친은 필리핀인, 부친은 일본인이다. 사소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골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 2관왕에 오른 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 진출했다.
사소는 지난해 JLPGA투어에서 2승을 올렸고, 이번에 LPGA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챙기며 LPGA투어 회원 자격을 얻었다.
사소는 우승 직후 “이번 US여자오픈 참가 자체가 영광”이라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소는 LPGA투어 첫승을 US여자오픈에서 거둔 21번째 선수다. US여자오픈은 2019년 이정은6, 2020년 김아림에 이어 사소까지 3년 연속 LPGA투어 비회원이 정상에 올랐다. 2017년 박성현, 2018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까지 최근 5년간 아시아 선수가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ANA 인스피레이션의 챔피언 패티 타와타나킷(태국)에 이어 동아시아 출신 신예가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의 다음 메이저대회는 오는 24일 조지아주 존스크리크의 아탈란타 애슬레틱 클럽(파72)에서 시작되는 KPMG 여자PGA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이다.
렉시 톰프슨(미국)은 3라운드까지 선두였으나 마지막 날 흔들렸다. 2016년 브리트니 랭 이후 5년 만에 US여자오픈 미국 선수 우승을 노렸던 톰프슨은 그러나 4라운드에서 4오버파에 그쳐 3언더파 281타, 3위에 만족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2위 박인비는 나란히 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정은6는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으나 5타를 잃어 공동 12위(2오버파 286타)까지 밀렸다.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던 17세 고교생 메가 가네(미국)는 6타를 잃었지만 공동 14위(3오버파 287타)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김세영은 공동 16위(4오버파 288타), 김효주는 공동 20위(5오버파 289타), 유소연은 22위(6오버파 290타)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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