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20살 유카 사소, US여자오픈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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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유카 사소(20)가 유에스(US)여자오픈을 제패했다.
사소는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코스(파71·6천383야드)에서 열린 제76회 유에스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하나, 더블보기 2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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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출신 첫 메이저대회 트로피
박인비의 유에스오픈 최연소 우승 타이
필리핀의 유카 사소(20)가 유에스(US)여자오픈을 제패했다.
사소는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코스(파71·6천383야드)에서 열린 제76회 유에스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하나, 더블보기 2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사소는 연장전에서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00만달러(11억1천만원).
남녀 통틀어 필리핀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군 사소는 19살 11개월 17일에 유에스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2008년 박인비(33)의 최연소 대회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필리핀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사소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쓴 기대주였다. 이듬해 프로로 전향했고,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나서 8월에만 2승을 수확했다.
사소는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본격적인 미국 무대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엘피지에이 투어 쪽은 “사소가 5년간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각종 포인트는 오늘 자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사소는 이날 선두 렉시 톰프슨(미국)에게 한 타 뒤진 2위로 출발했으나 2번(파4), 3번(파3)에서 연속 더블보기를 범해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톰프슨은 2위와 4타 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톰프슨은 11번 홀(파4) 더블보기 등 후반부에 5타를 까먹으면서 미끄러졌다. 그 사이 사소와 하타오카가 공동선두로 나섰고, 사소는 연장 세번째 홀 버디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키 166㎝인 사소는 2020~2021시즌 JL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버 거리 262야드로 1위에 오른 장타자다. 사소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영상을 자기 전에 한 시간씩 본다고 밝힐 정도로 그를 롤 모델로 삼아 연습하기도 했다.
사소는 외신에서 “내 꿈은 세계 1위가 되는 것과 유에스오픈 우승이었다. 이렇게 우승컵을 쥐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로리 (매킬로이)가 인스타그램에서 나를 언급하면서 우승하라고 말했고, 내가 해냈다. 로리한테 감사하다”고 전했다.
세계 1위 고진영(26)과 2위 박인비가 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 공동 7위에 올랐고, 공동 3위로 출발한 이정은은 5타를 잃어 공동 12위(2오버파 286타)가 됐다. 김세영(28)은 공동 16위(4오버파), 김효주(26)가 공동 20위(5오버파), 유소연(31)이 22위(6오버파)에 자리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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