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동탄 중소기업 대상 전기차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 선봬

기아는 차량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를 동탄 첨단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동탄 첨단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커뮤니티형 전기차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위블 비즈는 기업이 정해진 업무시간 동안 전기차를 구독해 평일에는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그 외 시간에는 개인이 출퇴근 혹은 주말 레저용으로 차량을 대여해 이용할 수 있는 차량 공유 서비스다.

기아는 자체적인 업무용 차량 구매나 장기렌트가 어려운 산업단지 내 약 3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위블 비즈 서비스를 오는 8일부터 제공한다. 니로 EV 17대를 서비스 운영 차량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기아는 배출가스를 줄이고 교통 혼잡 및 주차난을 해소하는 등 도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3월 화성시와 '친환경 미래차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화성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위블 비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동탄 중소기업 대상 서비스는 화성시와의 MOU를 기반으로 '2021년도 경기도 산업단지 공유경제 활성화 사업'에 맞춰 진행된다.

위블 비즈는 업무용과 개인용 2가지 타입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무용 상품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대여 가능하다. 직원들이 출장, 외근 등으로 인해 차량이 필요할 경우에 이용할 수 있다.

개인용은 업무 외 시간, 평일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8시 50분까지 또는 주말에 대여 가능하다. 출퇴근 및 주말 레저 활동 시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내 차처럼 편하게 한 달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월간 이용권, 퇴근 후 또는 주말에 이용할 수 있는 1회 이용권으로 구성된다.

위블 비즈 이용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손쉽게 전기차를 예약하고, 건물 내 위치한 전용 주차 구역에서 차량을 픽업하고 반납할 수 있다. 차량 관리, 충전, IT 솔루션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 내 위블 비즈 담당자는 관리자 전용 웹페이지를 통해 임직원의 업무용 상품 이용 내역을 간편하게 확인 가능하다.

기아 관계자는 "공공부문(B2G)에 이어 기업(B2B)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오는 11월까지 6개월간 공공사업으로 위블 비즈 서비스를 운영한 뒤, 앞으로 자체 운영을 통해 차량 이용 패턴 및 운행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운영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