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불붙은 대선경선 연기론..초선·친문모임 의견 수렴 착수

윤명진 기자 2021. 6. 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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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서 차기 대통령 선거 경선 연기의 필요성이 공개적으로 제기되면서 이번 주 논의가 불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 지사를 돕고 있는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아직은 (경선을 연기할) 생각이 전혀 없다. 일부 주자의 의견인데 저희가 논의하는 것 자체가 당에 분란을 자초하고 또 한 번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원칙 없는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크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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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측 강력 반대…갈등 지속

더불어민주당에서 차기 대통령 선거 경선 연기의 필요성이 공개적으로 제기되면서 이번 주 논의가 불붙을 전망이다. 다만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경선 연기론을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하는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7일 BBS 라디오에 출연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언급하기 좀 조심스럽기는 하다”면서도 “지난 두 번의 전당대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현장 인원도 최소화하고 온라인 위주로 치렀는데, 사실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는 데는 실패했다. 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경선이 축제의 장이 되고, 본선 승리에 기여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다 동의를 하실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경선 시기와 경선 방식이 모두 얽혀 있고 이걸 한꺼번에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전날(6일) 기자회견을 하고 당과 후보자 간 연석회의를 열어 경선 연기와 방식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 지사를 돕고 있는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아직은 (경선을 연기할) 생각이 전혀 없다. 일부 주자의 의견인데 저희가 논의하는 것 자체가 당에 분란을 자초하고 또 한 번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원칙 없는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크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 역시 당헌·당규 개정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반대 의견이 명확한 상황에서 지도부는 상황을 보면서 논의를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민주당 내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를 비롯해 의원 공부 모임 등에서도 경선연기 찬반을 두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더민초 운영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대선 경선 연기 문제를 공식 안건으로 삼을지에 대해 논의한다. 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의원 모임인 민주주의 4.0에서도 경선 연기와 관련해서도 찬반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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