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시장 아들 "센강 784km 수영 .. 수질오염 문제 알리겠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의 아들 아르튀르 제르맹이 센강 784km 구간을 52일 동안 수영한다.
프랑스 공영 RFI 라디오에 따르면 만 19세인 아르튀르는 6일(현지 시각) 센강 발원지인 프랑스 동부 꼬뜨도르에서 수영을 시작해 대서양과 만나는 르아브르 항구까지 헤엄칠 예정이다. 그는 과거 16세에 9시간 47분에 걸쳐 영불해협 51km를 수영하는 데 성공한 적이 있다.
그는 “수질 오염 문제를 알리기 위해서 1년에 걸쳐 이번 여정을 계획했다”면서 “5km를 헤엄칠 때마다 강물 샘플을 수집해 분석하겠다”고 했다.
아르튀르는 784km 구간을 52일에 주파한다는 계획이다. 매일 약 15~20km를 헤엄쳐야 한다. RFI는 아르튀르가 캠핑 도구와 식재료 등을 실은 카약을 끌고 헤엄쳐 숙박과 식사를 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여정을 위해 인수공통전염병인 렙토스피라증을 예방하는 백신을 맞았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 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신성 질환이다. 파리의 3만5000여 가구에 배수 장치가 제대로 설계돼 있지 않아 센강에서도 렙토스피라 균이 발견되고 있다.
아르튀르는 친환경론자인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어머니의 정치적 행보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자신만의 의제라는 것이다.
아르튀르는 “기후변화에 따른 문제는 우리 세대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우리가 마주한 문제에 대안을 찾기 위해 혁신적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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