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 장애물' 우려에.. 국민의당, 지역위원장 인선 보류

서종민 기자 2021. 6. 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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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7일 국민의힘을 향해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합당의 진정성과 합리적 원칙을 가지고 임한다면 합당은 순조롭게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국힘의힘과의 합당 협상에서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논란이 불거졌던 지역위원장 인선은 보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합당 논의를 앞둔 시점에서의 지역위원장 인선이 이른바 '지분 확보' 포석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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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진정성과 합리성 있다면

누가 대표돼도 순조로운 합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7일 국민의힘을 향해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합당의 진정성과 합리적 원칙을 가지고 임한다면 합당은 순조롭게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국힘의힘과의 합당 협상에서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논란이 불거졌던 지역위원장 인선은 보류하기로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은 전임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에게 원칙 있는 통합의 방향을 전달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들어서는 오는 11일 이후로 합당 논의 시점을 미뤄둔 안 대표는 ‘진정성’과 ‘합리적인 원칙’ 2가지를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안 대표는 “제1 야당의 전당대회를 많은 국민께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기득권 정당이라는 낡은 이미지를 바꾸고 야권의 혁신적 대통합과 정권 교체로 이어지는 긍정 에너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안 대표는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야권 후보 단일화 도중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공약한 바 있다.

이날 국민의당은 자체 지역위원장 인선안 의결을 보류했다. 국민의힘과 합당 논의를 앞둔 시점에서의 지역위원장 인선이 이른바 ‘지분 확보’ 포석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그동안 7개 시·도당위원회만을 운영해 오다가 지난달 13일 전국 253개 국회의원 지역구에서 지역위원장 공모를 시작했다. 그중 64개 지역구에 국민의당 소속의 현역 국회의원 3명을 포함한 75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은 이날 회의에서 대행 형식을 포함해 약 50명 인선안을 의결하려 했으나 찬반양론이 팽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일각의 ‘알박기’ 비판이 오히려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했다고 한다. 당 관계자는 “청년 지원자에 대한 보강 심사와 추가 선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추가 심사를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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