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괄시 NO"..송은이→김숙 '북유럽', 모두가 즐기는 책 세상[종합]

[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방송인 유세윤, 송은이, 김숙, 작가 김중혁 / 사진제공 = 컨텐츠랩 VIVO

코로나19로 꼼짝할 수 없는 이 시대에 새로운 여행이 등장했다. 방송인 송은이, 김숙, 유세윤 그리고 김중혁 작가가 책으로 여행을 떠난다.

7일 방송인 송은이가 제작하는 예능프로그램 '북유럽 with 캐리어'(이하 '북유럽')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송은이, 김숙, 유세윤, 김중혁 작가, LG헬로비전 박현우 콘텐츠제작센터장이 참석했으며 박슬기가 MC로 나섰다.

'북유럽'은 북 토크쇼로 MC는 예능인 송은이와 김숙, 유세윤, 작가 김중혁이 맡았다. 네 사람은 셀럽의 서재를 찾아 그들의 인생책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이 책들을 북 캐리어에 담아 12개 지역 도서관에 전달한다.

송은이는 "지난 시즌은 도서관을 만드는 걸로 마감했다. 이번엔 전국에서 셀럽의 책을 보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다. 그래서 12개 지역에 셀럽의 책이 가면서 캐리어가 통 채로 기부가 되며 전국적으로 갈 수 있다는 점이 있다"라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또한 박현우 센터장은 "인문학 프로그램이 많이 나오는데 우리도 같이 갖고 싶은데 기획해서 출발하기는 힘들었다. 컨텐츠랩 비보는 책 관련 기본 콘텐츠가 있어서 함께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송은이와 김숙은 앞서 책 혹은 인문·교양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했으나 유세윤은 낯설다. 이에 그는 "시청자를 위한 방송이지만 나는 나를 위한 방송이라고 생각한다. '책린이'가 되어서 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시청자 분들이 같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김숙은 "전 시즌에 나온 책들이 품절돼 못 산적도 있다. 유세윤이 책을 많이 사더라. 나도 그렇게 장바구니에 넣은 걸 모두 사겠다. 여러 권을 읽고 토론하는 거에 익숙하지 않다. 내가 무식하진 않을지 걱정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선 그런 걱정이 없다"라고 전했다.

김중혁 작가는 "독서를 어렵게 생각한다. 그런데 책은 가까이 할 수록 좋다. '북유럽'이 가까이에서 책을 읽을 수 있으니 좋다. 또 성장하는 느낌이 있을 것이다. 그런 자세로 임한다"라고 덧붙였다.

'북유럽'의 관점 포인트는 '어디서 만나도 편한 분위기'다. 김숙은 "컨텐츠랩 비보에서 처음 제작했을 때 멤버가 우리가 원하는 멤버였다. 유세윤, 김중혁 작가님까지. 멤버가 엠씨 군단이 굉장히 친하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 만나도 편한 분들이다. 내가 한 2시간 얘기해도 받아줄만한 분들이다. 눈치 볼 필요가 없다. 김중혁 작가한테는 편하게 물어본다. 무시, 괄시하지 않고 다 알려주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중혁 작가는 "지난주에 나한테 뭐라그랬나. 다른 데서는 얘기 안 하면서 여기서 아는 척 하지 않았냐고 무시하지 않았나"라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이번 '북유럽'에는 노사연, 양희은, 김윤아, 지상렬 등 많은 게스트가 출연한다. 송은이는 "노사연 언니가 결이 달랐다. 보셔야 한다. 뭐라고 설명할 수 없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중혁 작가는 "지상렬에 대한 선입견 있었는데 팬이 됐다.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말장난을 하는 줄 알았는데 그 뒤에 책이 엄청나더라"라고 놀라워 했다.

김숙은 "김윤아는 노래할 때 눈빛이 바뀌는 걸로 유명하지 않나. 이번에 책을 소개할 때 눈빛이 바뀌더라. 아예 해맑음, 즐거움 등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센터장은 "곧 방송되면 볼 수 있겠지만 양희은이 50년 전 산 책을 보여주면서 '우리 말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하더라. 책에는 정말 그런 게 있다. 우리는 책도 얘기하지만 웃음도 있다"라며 "아까 지상렬, 양희은, 노사연 등 새로운 면을 볼 수 있는 거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북유럽'은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9시 LG헬로비전, LG유플러스, 더라이프채널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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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