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 20%..'동거 원하는 비율도 12.8% 그쳐'

함정선 2021. 6. 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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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단독 가구는 매년 증가하는 반면 자녀와 함께 사는 가구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와 함께 살기를 희망하는 가구도 10가구 중 1가구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기혼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은 외로움을 덜거나 수발이 필요한 경우 등 노인의 필요에 의한 경우가 많았고, 미혼자녀와 함께 사는 것은 경제적 지원 등 자녀의 필요에 의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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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부부 등 노인단독가구 78.2%
자녀동거가구는 지속적으로 줄어
동거 희망 비율도 2008년 32.5%→2020년 12.8%
기혼자녀는 '외로움·수발' 등 노인의 필요 때문
미혼자녀 동거는 '경제적 지원' 등 자녀의 필요 커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노인 단독 가구는 매년 증가하는 반면 자녀와 함께 사는 가구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와 함께 살기를 희망하는 가구도 10가구 중 1가구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혼자녀와 동거하는 이유는 수발 등이 필요한 비중이 높았고, 미혼자녀는 자녀를 경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이유가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 3월부터 9개월간 노인의 가족과 사회적 관계, 건강과 경제활동 등에 대해 조사한 ‘2020 노인실태 조사’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진행하며 2008년 노인복지법에 근거가 마련된 후 3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969개 조사구 거주 노인 1만97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조사신뢰되는 95% 신뢰수준에서 ±1%p다.

조사에 따르면 노인이 1인으로 또는 부부가 함께 사는 가구는 2008년 66.8%에서 2020년 78.2%로 증가했다. 반면 자녀동거가구는 2008년 27.6%에서 2020년 20.1%로 감소했다.

특히 자녀와 동거를 희망하는 비율도 감소하고 있다. 자녀와 함께 살기를 희망하는 비율은 2008년 32.5%에서 2020년 12.8%까지 줄어들었다.

노인들의 1인 가구, 단독가구가 늘어나는 이유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가구가 늘어나고 건강상태가 양호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인들이 단독가구로 살고 있는 이유로 건강과 경제적 안정, 개인생활 향유 등이 2011년 39.2%에서 2020년에는 62.0%까지 증가했다.

이와 함께 기혼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은 외로움을 덜거나 수발이 필요한 경우 등 노인의 필요에 의한 경우가 많았고, 미혼자녀와 함께 사는 것은 경제적 지원 등 자녀의 필요에 의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혼자녀와 동거하는 경우 정서적 외로움이나 수발의 필요성 등 노인의 필요에 의한 경우는 48.0%에 이르렀다.

미혼자녀와 동거하는 경우는 ‘같이 사는 게 당연하다’는 규범적 이유가 38.8%를 차지했고 자녀에 대한 가사나 경제적 지원 등 자녀의 필요에 의한 사례가 34.0%를 차지했다.

거주형태의 변화 추이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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