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바이오株..하반기 살아난다

2021. 6. 7. 11: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매도 재개와 금리 인상 여파로 바이오 관련 종목들이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이같은 바이오 업종의 부진은 최근 글로벌 금리 인상 분위기에 기인한다.

바이오 업종은 대표적인 성장 산업으로 꼽히며 시장에서 고평가를 받기 때문에 금리 수준에 따라 기업가치가 민감하게 반응한다.

지난달 재개된 공매도도 바이오 업종에 악재로 작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리인상·공매도 여파 투심 악화
바이오업종 올 20%넘게 하락세
삼바·셀트리온 중심 상승세 예상

공매도 재개와 금리 인상 여파로 바이오 관련 종목들이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사상 최대치를 위협하는 코스피와는 달리 지지부진한 성과에 투자자들도 울상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하반기에 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높은 성장세를 전망하면서 주가도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바이오 기업들 주가는 올해들어 부진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KRX 헬스케어 지수는 4350.11에 거래를 마쳤다.

KRX 헬스케어 지수는 올해 초인 1월 8일 5510.72를 기록했지만 지속적으로 우하향하며 반년 사이 20% 넘게 하락했다.

KRX 헬스케어 지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등 86개 바이오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는 올초 2900선에서 머물다 10% 넘게 상승해 최근 32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바이오 업종의 부진은 최근 글로벌 금리 인상 분위기에 기인한다. 바이오 업종은 대표적인 성장 산업으로 꼽히며 시장에서 고평가를 받기 때문에 금리 수준에 따라 기업가치가 민감하게 반응한다.

지난 6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다소 높은 금리 환경을 가지게 되더라도 사회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관점에서는 긍정적(positive)이다”라고 언급하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지난달 재개된 공매도도 바이오 업종에 악재로 작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신풍제약 등 주요 바이오 기업들이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셀트리온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226억원으로 전체 종목 가운데 두번째로 많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80억원, 신풍제약 54억원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으로 봐도 셀트리온은 181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9억원에 달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하반기 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심이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회복을 점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승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에 따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한미 정상이 ‘한미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하면서 모더나의 백신 완제품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31일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를 인천 송도 기존 설비에 증설한다고 밝혔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mRNA 치료제는 코로나19 백신 뿐 아니라 인플루엔자 백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항체의약품 CMO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로 100만원으로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셀트리온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5.8% 늘어난 5393억원, 영업이익은 30.6% 증가한 23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램시마의 매출이 본격화하고 ‘유플라이마’가 유럽 출시되면서 향후 실적을 더욱 견인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해 매출을 나날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KTB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로 35만원을 내놨다. 박이담 기자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