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권창훈의 활약..벤투도, 김학범 감독도 웃는다

이재상 기자 2021. 6. 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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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27·수원)이 실전 감각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떨쳐내고 국내 팬들 앞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뿐만 아니라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와일드카드 선발에 고민 중인 김학범 감독도 웃을 수 있던 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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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감각 이상무, 도쿄 올림픽행 '청신호'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에서 권창훈이 슈팅을 하고 있다. 2021.6.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권창훈(27·수원)이 실전 감각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떨쳐내고 국내 팬들 앞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뿐만 아니라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와일드카드 선발에 고민 중인 김학범 감독도 웃을 수 있던 활약이다.

한국은 지난 5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2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권창훈은 후반 18분 4번째 골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2019년 11월 이후 19개월 만에 A매치에 나선 권창훈은 변함없는 존재감을 보이며 벤투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개인적인 플레이도 좋았고 황의조(보르도), 손흥민(토트넘) 등 전방 공격진과의 연계도 자연스러웠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 소속의 권창훈은 2020-21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과 부상 등으로 12경기 206분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1차례에 그쳤고 득점도 없었다.

꾸준히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에 아무래도 '감각'과 '풀타임 몸상태'에 대한 우려가 따랐는데, 권창훈은 투르크전에 선발 출전시킨 벤투 감독의 믿음에 화답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나아가 한 달 뒤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학범호'도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권창훈은 도쿄 대회에 나갈 3명의 와일드카드 후보로 꼽힌다. 다만 김학범 감독은 최근 출전 기회가 없었던 권창훈의 몸 상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던 권창훈의 모습.. 2016.8.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지난달 올림픽 대표팀 명단 발표장에서 권창훈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학범 감독은 "소속팀 경기를 계속 지켜봤는데 (권창훈이)끝내 나오지 않았다"며 "부상 이후에 몸이 안 올라온 것은 사실이다. 그런 부분은 안타깝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이어 김 감독은 "A대표팀 경기를 뛰게 되면 그때 집중적으로 봐야할 것 같다"고 했는데, 권창훈은 무력시위를 하듯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권창훈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아쉽게 8강서 온두라스에 패해 탈락하며 아픔을 겪은 경험이 있다. 2018 팔렘방-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병역 문제까지 고려할 때, 스스로에 대한 동기부여도 강하다.

권창훈은 앞서 파주NFC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은 기회가 된다면 꼭 출전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이달 말 와일드카드 후보 3명 등 최종 18인 엔트리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월드컵 2차예선서 계속 꾸준한 모습을 보인다면 권창훈이 '도쿄행' 비행기에 승선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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