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돋보기] "잠들어도 모험은 계속된다"..진화하는 모바일 게임

문영수 2021. 6. 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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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을 잠시 멈춰 서서 좀 더 깊숙히 들여다봅니다.

게임을 즐길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을 겨냥해 나온 모바일 게임의 자동 전투가 날로 진화하고 있다.

직접 플레이하지 않아도 성장하는 모바일 게임 특유의 게임성이 차츰 강화되고 있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은 오는 10일 출시하는 모바일 게임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이하 제2의나라)'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비접속 모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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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접속 모드 속속 등장..방치 요소 더욱 짙어진다

쏟아지는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을 잠시 멈춰 서서 좀 더 깊숙히 들여다봅니다. 'IT돋보기'를 통해 멈춘 걸음만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되, 알기 쉽게 풀어쓰겠습니다. [편집자주]

모바일 게임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에 AI를 접목한 비접속 모드가 탑재된다. [사진=넷마블]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게임을 즐길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을 겨냥해 나온 모바일 게임의 자동 전투가 날로 진화하고 있다.

접속을 종료해도 재화 수급이 가능한 이른바 방치 요소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와 같은 하드코어 게임에도 속속 접목되는 추세다. 직접 플레이하지 않아도 성장하는 모바일 게임 특유의 게임성이 차츰 강화되고 있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은 오는 10일 출시하는 모바일 게임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이하 제2의나라)'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비접속 모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접속 AI 모드를 통해 제2의나라에서는 이용자가 실제 플레이하지 않아도, 캐릭터는 게임에서 활동하게 된다. 서버 로직이 캐릭터 AI를 제어해 서버 내에서 작동하게 하기 때문. 이에따라 다른 이용자의 플레이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 가령 난이도 높은 필드에서 함께 다른 이용자들과 사냥하거나 경우에 따라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

넷마블은 "AI 모드는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하지 않아도, 캐릭터가 스스로 움직이는 형태"라며 "이용자가 최근에 AI 모드를 실행한 곳을 기억해 두고 있어서 자동으로 거기까지 이동하는 등 편의성을 제고했다"고 말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1위를 장기간 이어오고 있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리니지M'도 지난해말 비접속 모드인 '무접속 플레이'가 추가됐다. 앞서 일본 서버에 먼저 선보인 로그오프플레이(log off play) 기능이 한국 서버에도 도입된 것.

이에따라 리니지M 이용자는 게임을 직접 실행하지 않고도 리니지M의 캐릭터 육성이 가능해졌다. 매일 4시간씩 무접속 플레이 기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캐릭터가 사망하거나 소지품이 가득찰 경우 해당 기능이 종료된다.

국내 모바일 MMORPG 중 비접속 모드를 가장 먼저 선보인 건 펄어비스(대표 정경인)의 '검은사막 모바일'이다. 회사 측은 지난 2019년 3월 검은사막 모바일 1주년을 기념해 비접속 모드인 '흑정령 모드'를 업데이트했다. 이를 사용하면 앱을 종료하고도 몬스터 사냥이나 채집, 낚시 등 주요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다.

이처럼 비접속 모드가 접목된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는 건 모바일 게임의 특성과도 무관하지 않다. PC나 콘솔 게임과 비교해 디스플레이 크기가 작고 조작에 한계가 있는 모바일 게임은 자동 전투 요소를 중심으로 기존 게임들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비접속 모드 역시 이러한 진화의 연장선상으로 향후 방치 요소를 접목한 게임들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장시간 모바일 게임을 실행하기 부담스러워 하는 이용자들도 실제 비접속 모드를 반기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용자가 직접 조종하지 않고도 캐릭터를 성장시킬수 있는 자동사냥 플레이 환경을 업그레이드한 시스템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며 "시간적 제약을 없애 어떤 환경에서든 플레이할수 있도록 편의성을 향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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