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 미얀마 민주항쟁 얘기, 많은 이들에 울림 [TV와치]

서지현 2021. 6. 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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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황금 예능 시간대에서 다루기 다소 묵직한 이야기인가 싶지만, 그럼에도 꼭 필요한 이야기임은 분명하다.

'집사부일체'에서 그려진 미얀마 민주항쟁 현지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줬다.

6월 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미얀마 출신 작가 겸 소셜 인플루언서 찬찬이 출연해 현재 진행 중인 미얀마 민주항쟁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가운데 미얀마 민주항쟁을 주제로 다룸에 있어선 오로지 찬찬을 통해 현지 상황에 주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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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주말 황금 예능 시간대에서 다루기 다소 묵직한 이야기인가 싶지만, 그럼에도 꼭 필요한 이야기임은 분명하다.

'집사부일체'에서 그려진 미얀마 민주항쟁 현지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줬다.

6월 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미얀마 출신 작가 겸 소셜 인플루언서 찬찬이 출연해 현재 진행 중인 미얀마 민주항쟁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찬찬은 "2월 1일 쿠데타가 터져 현재 사망자수는 800명 이상, 체포자는 5천 명 이상(AAPP 통계 5월 기준)"이라며 "작년에 선거를 치렀는데 군부 측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했다. 이는 명분상이고 사실상 권력 욕심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얀마는 1962년 쿠데타로 인해 군부 지배가 시작됐다. 이어 1988년 88항쟁과 2007년 샤프란 항쟁을 거쳐 2015년 자유선거가 시작됐다. 두 차례 선거 끝에 미얀마 시민들은 스스로 민주 정당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군부 최고사령관 민 아웅 흘라잉은 "어떤 결과나 나오든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으나 결국 지난 2월 쿠데타를 일으켰고 현재까지 싸움이 진행 중이다.

또한 찬찬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에선 대부분의 통신선이 단절돼 같은 지역 내 주민들끼리도 연락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찬찬은 "TV 방송도 다 중단됐지만 군부 소속 채널 2개만 남았다"며 "미얀마 사태가 심각하게 보이는 걸 막기 위해 거짓된 정보를 계속해서 송출 중이다. 한 사람을 다역으로 활용해 하루는 산모, 하루는 여행객 등으로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동현은 "5·18 민주항쟁이 떠오른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찬찬 역시 "미얀마에서 '한국은 친척이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5·18 민주항쟁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다. 한국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와 함께 찬찬은 "저처럼 해외에 있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찬찬은 개인 SNS를 통해 미얀마 현지 상황에 대해 중계 중이다. 이로 인해 찬찬은 미얀마 군대를 명예훼손했다는 이유로 자국 내 블랙리스트에 올랐음을 밝혀 충격을 안겼다.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소위 '주말 황금 시간대'인 셈이다. 그동안 '집사부일체'는 웃음과 감동을 안겨주는 프로그램으로 활약했으나 이날만큼은 다소 묵직한 이야기를 다루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특히 그동안 언론에서 수차례 다뤄왔음에도, 많은 이들이 낱낱이 알지 못했던 미얀마 민주항쟁을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포맷을 구성했다.

여기에 미얀마 출신 찬찬을 통해 현지 사정을 적나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5월 30일부터 진행된 지구촌 청년회 토론 포맷은 각국 청년들이 등장해 '티키타카' 형식으로 토론을 주고받았다. 이 가운데 미얀마 민주항쟁을 주제로 다룸에 있어선 오로지 찬찬을 통해 현지 상황에 주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시청자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5·18 민주항쟁을 접목시켰다. 5·18 민주항쟁 당시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인물은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였다. 찬찬이 "외부의 힘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한 것처럼, 한국 매체에서 미얀마 민주항쟁에 대해 다룸으로써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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