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박인비 "실수 많았다"..유카 사소, US오픈 최연소 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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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마지막 날 선전을 펼쳐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를 친 고진영은 세계랭킹 2위 박인비(33)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생애 첫 US오픈 우승, 박인비는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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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9세 11개월 17일 '박인비와 일수까지 같아' 진기록
3R 공동3위 이정은, 마지막날 부진 공동 12위로 마감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마지막 날 선전을 펼쳐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고진영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쳐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를 친 고진영은 세계랭킹 2위 박인비(33)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마지막 날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아쉬움을 남겼다.
고진영은 생애 첫 US오픈 우승, 박인비는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
고진영은 "오늘 좋은 라운드를 했다. 버디 기회가 많았지만 퍼트 실수가 몇 개 있었다. 어쨌든 좋은 라운드였다고 생각하고, 마무리를 잘 하며 끝내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스가 마음에 든다.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이곳에서 플레이해서 기쁘고 다시 이 코스에서 경기를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인비는 "오늘 핀 위치가 굉장히 어려웠다. 홀 주변으로 경사가 많았다. 퍼팅을 할 때 굉장히 신중하게 해야 했다. 코스는 아름답고 훌륭했다. 지난 4일 동안의 경기를 즐겼지만, 굉장히 어려운 것은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다소 아쉬움을 드러낸 박인비는 "이번주에 내가 원하는 만큼 좋은 샷을 하지 못한 것 같다. 페어웨이를 많이 놓쳤고 그 점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파를 잘 잡아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우승은 연장 전전 끝에 유카 사소(필리핀)가 차지했다.
사소는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3번째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버디를 잡아내면서 하타오카와의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소는 경기 초반 4타를 잃고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챔피언에 등극했다.
사소는 제니퍼 로살레스에 이어 16년 만에 필리핀 국적으로 LPGA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사소는 만 19세 11개월 17일의 나이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는 2008년 박인비가 기록한 US오픈 역대 최연소 우승 타이기록이다.
우승상금으로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원)를 받으며,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었다. 향후 5년간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일본인 아버지, 필리핀 어미니 사이에 태어난 사소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바 있다. LPGA 이전 최고 성적은 올해 롯데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6위였다.
3라운드 공동 3위에 올랐던 이정은6(26)은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12위, 세계랭킹 3위 김세영(28)은 4오버파 288타를 쳐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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