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갓세븐, 솔로곡 릴레이로 여는 7인7색 2막[뮤직와치]

황혜진 2021. 6. 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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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갓세븐이 솔로곡 릴레이 발매, 드라마 출연 등으로 7인 7색 2막을 활짝 연다.

2014년 갓세븐으로 데뷔한 제이비, 마크, 진영, 잭슨, 영재, 뱀뱀, 유겸은 2021년 1월 19일 자로 소속사였던 JYP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을 마무리했다. 공식 해체는 아니라고 못 박았지만 각자 개인 스케줄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팀 활동 재개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전망이다.

솔로 활동 포문은 홍콩 출신 잭슨이 열었다. 1월 30일 신곡 '一個人 Alone'을 발매한 것. 3월 3일 발매된 가수 비의 미니앨범 수록곡 ‘MAGNETIC'(마그네틱) 피처링과 작사, 작곡, 편곡, 뮤직비디오 연출에도 참여했다.

잭슨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당시에도 직접 설립해 운영 중인 레이블 팀 왕(TEAM WANG)을 주축으로 중화권 활동을 이어왔다. JYP 계약 만료 이후에는 최근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국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내 한국에서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리더 제이비는 최근 박재범이 이끄는 레이블 하이어뮤직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5월 14일 작사에 참여한 새 디지털 싱글 'Switch It Up'(스위치 잇 업)을 발매했다.

그러나 컴백을 하루 앞두고 여성 나체 사진을 SNS 생방송에 노출시키는 파문을 일으켰다.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나체 상태인 여성의 주요 부위, 엉덩이 등을 근거리에서 찍은 사진들을 방송에 노출시켜 논란에 휩싸인 것. 제이비는 "좋아하는 작가님 중 한 분의 사진을 붙여 놓은 거였는데 전 연령층이 보고 있는 곳에서 비치게 돼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에 둥지를 튼 영재는 5월 7일 개막한 창작 뮤지컬 '태양의 노래'에 출연했다. 극 중 주인공 하람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영재는 개막 당일 최태준, 최수영 주연의 금토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OST ‘Pop star’(팝 스타) 음원을 발매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공개도 앞두고 있다.

뱀뱀은 선미, 어반자카파 등이 소속된 어비스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고 화려한 2막을 준비 중이다. 6월 15일 발매되는 미니앨범 ‘riBBon’(리본)은 뱀뱀이 데뷔 7년 만에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선보이는 솔로 음반이라는 점에서 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뱀뱀은 컴백을 앞두고 연일 반전의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며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이번 앨범을 통해 갓세븐 막내 뱀뱀과는 차별화된 솔로 뮤지션 뱀뱀만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겠다는 포부다.

유겸은 2월 힙합 레이블 AOMG(에이오엠지)에서 새 출발했다. 이곳은 하이어뮤직 수장 박재범의 또 다른 힙합 레이블이다. 사이먼 도미닉, 로꼬, 그레이, 후디, 코드 쿤스트, 소금, 이하이 등이 소속돼 있다.

AOMG 새 아티스트로 나선 유겸은 11일과 17일 두 차례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컴백에 앞서 티저를 선보여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병헌과 고수, 유지태, 이진욱, 한가인, 한지민, 안소희 등이 소속된 배우 전문 기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튼 진영은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질 계획이다. 이적 후 첫 작품은 7월 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드라마 '악마판사'(극본 문유석/연출 최정규)로 확정됐다.

진영은 디스토피아 속 유일한 희망 김가온 배석판사로 분해 지성(강요한 역)과 김민정(정선아 역)과 호흡을 맞춘다. 갓세븐 데뷔 전 2012년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2'를 통해 연기자 활동을 먼저 시작한 진영은 JTBC '사랑하는 은동아',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tvN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 영화 '눈발' 등에 출연하며 역량을 키워왔다. 영화 '야차'(가제) 개봉도 앞두고 있다.

마크는 JYP 계약 만료 후 본국인 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머무르며 SNS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소탈한 일상뿐 아니라 작업실에서 신곡 작업에 매진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하며 차기 활동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데뷔곡 'Girls Girls Girls'(걸스 걸스 걸스)를 필두로 'A'(에이), '하지하지마', '딱 좋아 (Just right)', '니가 하면', 'Fly'(플라이), '하드캐리', 'Never Ever'(네버 에버), 'You Are'(유 아), 'Look'(룩), 'Lullaby'(럴러바이), '니가 부르는 나의 이름' 등을 히트시킨 갓세븐은 올해 데뷔 7주년을 맞이했다.

비록 뿔뿔이 흩어졌지만 갓세븐이 따로, 또 같이 써 내려갈 2막에 기대를 걸어볼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멤버들 모두 솔로 활동뿐 아니라 그룹 활동에도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 갓세븐은 "저희 모두 아가새를 위한 음악을 계속 만들고 함께 공유하며 앞으로의 시간을 함께하고 싶다"며 "그저 희망이 아닌 현실로서 저희 7명이 색다르게 성장하는 좋은 모습 오래도록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갓세븐 SNS)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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