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법 위반' 기성용 부자 수사 곧 결론..광주 금호동 일대 논·밭·잡종지 매입

이승환 기자 2021. 6. 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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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기성용씨(프로축구 FC서울) 부자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부동산투기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 관계자는 7일 기씨 부자의 처분과 관련해 "결론을 내기 위해 마지막으로 준비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경찰은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불법 농지 취득과 기획부동산 의혹 등 670건(2974명)을 내·수사했으며 이중 62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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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위한 마지막 준비 단계"..불법전용·무단변경도
정찬민 의원은 보완수사 중..'강사장'은 8일 영장심사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내 국가수사본부 건물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국수본은 부동산투기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 를 총괄하고 있다.2021.3.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농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기성용씨(프로축구 FC서울) 부자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부동산투기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 관계자는 7일 기씨 부자의 처분과 관련해 "결론을 내기 위해 마지막으로 준비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기성용씨와 부친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65)은 2016년 7~11월 4차례에 걸쳐 광주 서구 금호동의 밭 6개 필지와 논 1개 필지 7773㎡를 26억9512만원에 매입했다.

이와 별도로 기씨는 2015년 7월과 11월 이 일대 잡종지 4개 필지 4661㎡를 18억9150만원에 사들였다. 기 전 단장은 2015년 7월 인근 논 2개 필지 3008㎡를 12억9015만원에 샀다.

농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이들 부자가 농지 등을 매입한 데 사용한 비용은 58억7677만원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두 사람이 매입한 땅의 일부가 크레인 차고지 등으로 불법 전용되고 형질까지 무단 변경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아들 기씨가 해외 리그에서 활동하던 당시 농지 취득을 위해 농업경영 계획서를 제출한 점 등으로 미뤄 투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합수본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를 받는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선 "검찰의 요청에 따라 보완수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앞서 1일 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받아들이지 않고 보완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합수본 관계자는 "정 의원을 대상으로 압수수색도 했다"며 "보완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부동산 투기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강사장' 등 LH 직원 2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강씨는 8일 오전 10시30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경찰은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불법 농지 취득과 기획부동산 의혹 등 670건(2974명)을 내·수사했으며 이중 62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290명은 무혐의 등으로 판단해 불송치했고 2059명은 여전히 내·수사를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Δ공무원 270명 Δ고위공직자 8명 Δ자치단체장 15명 ΔLH 직원 77명 등이 경찰의 내·수사 대상에 올랐다.

혐의 확정 판결 전 불법 취득 의혹 재산 등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기소 전 몰수 추징 보전은 24건, 660억원어치가 이뤄졌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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