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핀토? 어엿한 SSG 에이스!..폰트, 6경기 연속 Q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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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부상과 불안한 제구 탓에 SSG 랜더스에 걱정을 안겼던 윌머 폰트가 환골탈태, 팀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폰트는 지난 6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1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4-1 승리를 이끌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30경기에 등판 6승 15패 평균자책 6.17로 부진한 리카르도 핀토를 떠올리며 폰트를 '제 2의 핀토'라고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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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시즌 초반 부상과 불안한 제구 탓에 SSG 랜더스에 걱정을 안겼던 윌머 폰트가 환골탈태, 팀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폰트는 지난 6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1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4-1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을 상대로 폰트는 최고구속 158㎞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1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단 1개의 볼넷을 내주지 않은 완벽한 제구였다.
폰트의 활약은 이날만 반짝한 것이 아니다. 폰트는 지난 4월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중이다. 특히 6월에 치른 2경기에는 총 15이닝을 책임지며 단 1실점만 허용하는 등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한때 18.00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어느새 3.12로 떨어졌다.
이런 폰트의 활약은 선발 투수가 부족한 SSG에 반갑다. 폰트는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SSG의 선발 투수 5명 가운데 유일하게 현재까지 선발 투수 역할을 맡고 있다.
5선발은 일찌감치 경쟁 체제에 들어갔고, 최근 아티 르위키와 박종훈, 문승원이 잇달아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서 제외됐다. 폰트는 무너질 수 있는 SSG의 마운드를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다.
시즌 초에는 폰트의 이런 활약을 예상하지 못했다. 폰트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어깨 통증을 호소, 시범 경기에 단 1번도 등판하지 못했다. 준비 과정이 미흡했던 그는 데뷔전이었던 한화 이글스전에서 불안한 제구 속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안정감을 찾는 듯 했던 폰트는 4월 30일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목 담 증세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30경기에 등판 6승 15패 평균자책 6.17로 부진한 리카르도 핀토를 떠올리며 폰트를 '제 2의 핀토'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5월 들어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불안했던 제구가 안정이 되면서 볼넷은 줄고 삼진이 늘어나며 최소 6이닝을 책임지는 선발 투수가 됐다. 주축 선발 투수들이 모두 쓰러진 SSG에서 폰트는 이제 어엿한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폰트가 경기를 치를수록 구위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하며 시즌이 거듭될수록 폰트의 구위는 더욱 위협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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