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9일 금융당국 인가..최대 2000억원 유상증자 추진

조귀동 기자 2021. 6. 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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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9일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고 올 하반기 토스뱅크라는 명칭으로 은행업에 진출한다.

토스는 현재 추진 중인 유상증자 자금 가운데 1000억원가량을 토스뱅크에 투입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계획'에서 토스뱅크가 올해 말 기준 470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취급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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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신용자·소상공인 대상 대출 주력
모회사 비바리퍼블리카 유증 자금 투입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9일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고 올 하반기 토스뱅크라는 명칭으로 은행업에 진출한다. 토스는 현재 추진 중인 유상증자 자금 가운데 1000억원가량을 토스뱅크에 투입할 계획이다. 다른 주주들도 유증에 참여할 경우 최대 2000억원 규모로 자본금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모습. 토스뱅크는 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인가를 받으면 올 하반기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토스

금융당국은 오는 9일 열리는 금융위원회에서 토스뱅크에 대한 은행업 인가를 심사해 결론을 내린다고 7일 밝혔다. 금융당국 안팎에서는 토스뱅크가 무난하게 은행업 인가를 받을 것으로 본다. 금융위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계획’에서 토스뱅크가 올해 말 기준 470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취급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밝혔다. 인가를 획득하면 올 하반기 정식 출범하게 된다.

토스뱅크는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에 이어 세 번째로 출범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비바리퍼블리카가 34% 지분을 가지고 있는 최대 주주이고, 하나은행·한화투자증권·이랜드월드 등이 각각 10%가량 지분을 갖고 참여한다. 이밖에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웰컴저축은행,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주주다.

토스뱅크 사업 개요.

토스뱅크는 지난 2월 은행업 인가를 신청하면서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 사업을 주력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개시 첫 해인 올해 4700억원 신용대출 가운데 34.9%인 1600억원을 중·저신용자 대상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중·저신용자 비율(신용대출 기준)은 2022년 42.0%, 2023년 44.0%로 높일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주력 회사인 토스를 비롯해 토스증권, 보험사 토스인슈어런스, 전자결제대행사 토스페인먼츠 등과 연계해 차별화된 신용평가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승건 사장은 지난해 “중금리 대출 시장은 기술혁신을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는데 토스는 금융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볼 위치에 있는 만큼 다른 은행과 다르게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건 토스 대표. /조선DB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이 자금 중 상당 부분을 토스뱅크에 추가 자본금으로 납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1000억~1500억원 규모로 토스뱅크에 추가 유증을 할 예정이다.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뱅크 지분(34%)을 감안하면 다른 주주들도 총 1000억원 가량을 추가로 납입할 가능성이 높다. 최대 20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렇게 되면 토스뱅크의 자본금은 현재 2500억원에서 4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난다. 현재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각각 2조원을 약간 넘는 수준이다. 내년 이후 추가 유상증자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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