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백승호, "바르셀로나 때 '거품' 소리 많이 들어서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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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데뷔골을 신고한 백승호가 지난날의 마음고생을 들려줬다.
전북 모든 동료들이 백승호에게 다가가 데뷔골을 축하해줬다.
성남전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백승호는 "5월 한 달간 전북이 승리하지 못해 힘든 시기였다. 6월 첫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제 골로 인해서 전북이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득점보다는 팀이 위기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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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성남)
K리그 데뷔골을 신고한 백승호가 지난날의 마음고생을 들려줬다.
전북 현대는 6일 오후 4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성남 FC에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33이 되어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1위 울산 현대와의 격차는 단 3점이다.
이날 전북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백승호는 최영준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코너킥 및 프리킥을 전담했다. 전반 15분에 프리킥 찬스를 맞았다. 성남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 공을 세워두고 심호흡을 한 백승호는 예리한 궤적을 그리는 슛으로 성남 골문 구석을 갈랐다. 득점 직후 주먹을 불끈 쥐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전북 모든 동료들이 백승호에게 다가가 데뷔골을 축하해줬다.
성남전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백승호는 “5월 한 달간 전북이 승리하지 못해 힘든 시기였다. 6월 첫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제 골로 인해서 전북이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득점보다는 팀이 위기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항상 소속팀이나 올림픽 대표팀에서 프리킥 훈련을 열심히 했다. 훈련에서 (낙차가 큰 슛을) 시도해봤는데 괜찮았다. 오늘도 잘 맞은 것 같다”라고 득점 순간을 설명했다. 또한 “제가 뛸 때 전북이 승리하면 좋은데, 그동안 승리하지 못해서 아쉬웠다”라고 돌아봤다.
백승호는 그동안 자신을 향한 비판적인 목소리에 대해 속내를 밝혔다. 그는 “비판적인 반응을 안 보려고 하는데 주변에서 연락을 준다. 지인들이 더 속상함을 느낀다. 너무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어릴 때부터 많은 얘기를 들었다. 바르셀로나 갈 때부터 ‘거품이다’라는 말이 많았다. 일찍이 그런 경험을 해서 이젠 적응한 거 같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오늘처럼 승리하면 좋겠다”라고 각오했다.
성남전을 마친 백승호는 팀 동료 송범근, 이유현과 함께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훈련장으로 돌아간다.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백승호는 “오늘 골을 넣었다고 해서 올림픽 최종 명단 발탁에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올림픽은 누구에게든 소중한 자리다. 저뿐만 아니라 모두 잘 준비하고 있다”라며 경기장을 떴다.
글=이현호 기자(hhhh@soccerbest11.co.kr)
사진=ⓒ게티이미지,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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