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광진, "송교창 반의 반이라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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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창 선수처럼은 아니더라도 반의 반은 하고 싶다. 수비가 있어도 자신있게 공격하고, 속공도 잘 한다. 그런 걸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광진은 "잘 하는 선수들과 매치업은 대학과 확실히 차이가 난다. 피지컬에서부터 강했다"며 "송교창 선수처럼은 아니더라도 반의 반은 하고 싶다. 수비가 있어도 자신있게 공격하고, 속공도 잘 한다. 그런 걸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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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진(193cm, F)은 지난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15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늦게 데뷔전을 치른 이광진은 12경기 평균 14분 32초 출전해 4.8점을 기록했다.
이광진은 전화통화에서 “휴가를 받은 뒤 4월에는 놀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조금씩 했다. 고등학교와 대학에도 가서 운동했다”며 “5월부터 창원에 내려와서 훈련 준비를 했다”고 휴가를 어떻게 보냈는지 들려줬다.
이광진은 데뷔 시즌을 언급하자 “처음 뛰는 거라서 공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 형들이 패스를 주면 슛을 던졌다”며 “경기를 다시 보니까 멍해 있었다. 수비할 때는 아예 안 되었다. 공격보다 수비를 더 보완을 해야 한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이광진은 데뷔 초기 성공 여부를 떠나 3점슛만 많이 던졌지만, 점점 3점슛 비중을 줄였다.
이광진은 “3점슛이 들어가니까 욕심이 생겼다. 감독님께서 ‘패스 나오는 걸 바로 쏴라. 그럼 막을 선수가 없다’고 하셨다. 거기서 조금 더 욕심을 냈다”며 “웬만한 선수들보다 슛 타이밍이 빠르다고 생각해서 연습할 때도 빠르게 쏘려고 하고, 밸런스에서도 신경을 썼다. 수비보다는 잘 되었다”고 했다.
동국대 시절에도 수비를 잘 한다는 평가를 듣지 못한 이광진은 “고관절과 골반이 조금 안 좋았다. 이번 휴가 때 고관절 스트레칭을 많이 했다”며 “순발력이 떨어져서 이를 좀 더 늘려야 한다. 상대가 뭘 하는지 파악해서 그에 맞게 수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광진은 이제 처음으로 프로농구의 비시즌을 경험한다. 이 기간 동안 자신의 부족한 걸 보완하는 게 중요하다.
이광진은 “비시즌 때 트레이너 형들과 코칭 스태프가 몸이 왜소하다고 해서 웨이트를 늘리고, 수비 능력을 향상시키면서 부족한 드리블 훈련을 많이 할 거다”며 “웨이트가 제일 중요하다. 시즌 때 경기를 뛰어보니 제 매치가 양홍석, 송교창, 어느 때는 김종규 선수도 막았다. 제가 좀 많이 밀렸다. 형들이 웨이트를 많이 해야 한다. 안 그럼 선수 생활을 길게 못한다고 강하게 말씀하셨고, 저도 느꼈다”고 했다.
이광진은 자신의 두 번째 출전이었던 지난 3월 6일 전주 KCC와 맞대결에서 3점슛 3개를 터트린 뒤 원주 DB, 부산 KT를 상대로도 3점슛 3개씩 성공했다. 이광진이란 이름을 확실하게 알린 경기였다.
이광진이 이런 활약을 꾸준하게 펼친다면 2021~2022시즌에는 더욱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광진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번 비시즌 때 노력을 많이 해서 다가올 시즌에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LG는 7일부터 2021~2022시즌을 준비하는 훈련을 시작한다.
#사진_ 점프볼 DB(정을호, 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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