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한화생명 지분 매각 재추진..새 주관사 선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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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가 보유 중인 한화생명 지분 10%(8685만7001주)를 팔기 위해 새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한화생명 주가 하락으로 4년째 미뤄지고 있는 지분 매각이 이번에는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지난 1일 한화생명 주식 매각주관사 입찰공고를 냈다.
예보는 지난 2017년 이후 한화생명 잔여지분 매각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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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회수하려면 주가 1만원 넘어야
현 주가 3000원대..생보업황 부진
예금보험공사가 보유 중인 한화생명 지분 10%(8685만7001주)를 팔기 위해 새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한화생명 주가 하락으로 4년째 미뤄지고 있는 지분 매각이 이번에는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지난 1일 한화생명 주식 매각주관사 입찰공고를 냈다. 기존 매각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삼성증권으로 다음달 계약이 만료돼 새 주관사를 찾는 것이다. 입찰 마감은 14일이며, 국내 주관사와 외국계 주관사 1곳씩을 선정할 예정이다.
예보는 최근 3년 이내 블록세일(주식 대량 매각) 등 매각 실적이 있는 금융투자사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주관사 선정 입찰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21조에 따라 제한경쟁입찰로 진행된다.
예보는 지난 2017년 이후 한화생명 잔여지분 매각을 하지 못했다. 2018년 이후 한화생명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헐값 매각 논란도 있었다. 특히 지난해 초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1000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주가가 3000원대로 회복했지만 여전히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화생명에 대한 미회수 공적자금은 약 1조원 가량으로, 이를 충족시키려면 주당 1만1500원에는 팔아야하기 때문이다.
예보는 공적자금 상환대책에 따라 한화생명의 자금 회수 기간을 2027년으로 잡았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생명보험 업황이 좋지 않아 시장상황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예보는 지난 1999년 한화생명의 전신인 대한생명이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자 공적자금 3조5500억원을 투입해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꾸준히 지분을 매각해 지분율을 10%로 줄였다. 가장 최근엔 2017년 두 차례 블록딜 방식으로 지분을 팔아 지분율을 15.25%에서 10%로 낮췄다. 매각 당시 주가는 주당 7280원, 7330원이었다.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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