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내각 지지율 '또 최저' 37%..우려 속 올림픽 강행

강민경 기자 2021. 6. 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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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내각에 대한 일본 국민의 지지율이 바닥 없이 추락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4~6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가 내각 지지율은 37%로 지난해 9월 정권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스가 내각은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고, 일일 확진자 수 또한 2000명대로 감소했지만 지지율은 이와 상관없이 떨어지는 추세다.

정당별 지지율은 집권 자민당이 33%로 1위를 차지했지만 이 또한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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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조사보다 6%p 떨어져..확진자 수 상관없이 하락
도쿄올림픽 '조건부 개최' 50%..취소여론보다 소폭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스가 요시히데 내각에 대한 일본 국민의 지지율이 바닥 없이 추락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4~6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가 내각 지지율은 37%로 지난해 9월 정권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지난달 7~9일 실시된 조사 결과(43%)보다 6%포인트(p) 떨어졌으며,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퇴진 계획을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해 8월 지지율과 동급이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0%로 지난번보다 4%p 증가했다.

스가 내각은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고, 일일 확진자 수 또한 2000명대로 감소했지만 지지율은 이와 상관없이 떨어지는 추세다.

지금까지는 확진자 수의 오르내림에 따라 지지율도 비슷하게 변동했으나, 유행이 4차까지 반복되고 긴급사태가 3차까지 발령되는 등 국민적 피로감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16%는 총리직을 즉시 교체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이 수치 또한 전달보다 4%p 늘었다. 정당별 지지율은 집권 자민당이 33%로 1위를 차지했지만 이 또한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였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운데) © AFP=뉴스1

한편 스가 내각이 온갖 우려와 잡음 속에 밀어붙이고 있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은 개막이 훌쩍 다가온 만큼 여론은 개최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이번 조사에서 도쿄올림픽을 무관중이나 관중수 제한 조건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은 각각 26%와 24%로 집계됐다. '조건부 개최' 의견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 것이다.

개최를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48%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다만 요미우리신문의 문항에는 올림픽 개최를 연기해야 한다는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아 여론이 정확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도쿄올림픽은 스가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는 9월30일 전까지 내각의 지지율 반전을 위한 유일한 카드로 여겨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의 조사는 지난 4~6일 전국 유권자 1070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이뤄졌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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