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 햄버거' 갑론을박 '광고 효과'는 만점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6. 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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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벨기에 축구협회와 에덴 아자르의 ‘햄버거 광고’ 정며돌파 마케팅에 축구팬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아자르는 최근 벨기에에서 맥도날드 신제품 광고 모델로 등장했다. 아자르는 유로2020을 앞두고 벨기에 맥도날드가 출시한 ‘붉은 악마 햄버거’의 모델로 등장했다.

포스터 속 아자르는 햄버거를 바라보며 천연덕스럽게 깜짝 놀란 표정으로 뺨에 양손을 올리고 있다. 마치 영화 ‘나홀로 집에’의 주인공 케빈처럼 구김없는 아이의 모습이다.

이에 스페인 언론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심기가 불편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과체중 논란에 시달리며 부진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 버거킹에서 그를 조롱하면서 신제품을 홍보하는 마케팅을 펼치기도 해 레알 팬들은 ‘아자르 햄버거’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다. 마드리드 팬들은 ‘하필 또 햄버거’냐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더욱이 아자르는 지난 달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첼시에 패하고도 첼시 선수들과 함께 웃었던 일도 있어 팬들은 이번 광고에 더 심기가 불편했다.

그러나 아자르는 햄버거 마케팅을 피하지 않고 적극 나섰다. 맥도날드는 벨기에 축구협회와 오랫동안 마케팅을 함께 진행하며 후원을 해왔다. 아자르는 동생 토르강, 로멜로 루카쿠, 얀 베르통언 등과 함께 2017년에 맥도날드 매장 일일 직원으로 나서기도 했다.

벨기에 축구협회는 유로2020을 앞두고 주요 스폰서인 맥도날드측의 신제품 제안 마케팅을 거절하기 어려웠고, 아자르를 메인 모델로 내세우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아자르를 좋아하는 팬들은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유로2020에서는 좋은 활약을 부탁한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아자르 햄버거는 축구팬들의 뜨거운 논쟁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광고 효과만큼은 톡톡히 볼 것 같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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