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질적 문화' 신한라이프 성대규號 첫 인사 키워드, 탕평과 능력

신효령 2021. 6. 7. 0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음달 1일 출범을 앞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법인 '신한라이프'가 임원 등 주요인사를 일단락지었다.

신한라이프의 초대 수장으로 낙점된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양사 임직원을 모두 포용하는 '탕평 인사'로 조직 안정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다.

7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신한라이프 CEO 내정자인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사진=신한생명 제공) 2021.06.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다음달 1일 출범을 앞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법인 '신한라이프'가 임원 등 주요인사를 일단락지었다. 신한라이프의 초대 수장으로 낙점된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양사 임직원을 모두 포용하는 '탕평 인사'로 조직 안정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다. 성 사장은 조직 안정을 위해 조기에 인사를 실시했으며, 성과주의와 능력주의 인사 원칙도 반영했다.

7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이영종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는 신한라이프 전략기획그룹 부사장으로 내정됐다. 곽희필 오렌지라이프 FC사업그룹장과 오동현 신한생명 FC사업그룹장은 신한라이프의 FC1사업그룹 부사장, FC2사업그룹 부사장을 각각 맡게 됐다.

전무는 총 3명으로 모두 오렌지라이프 출신이다. 이성태 오렌지라이프 인사팀 전무는 신한라이프 홍보팀·브랜드팀을 이끌며, 오민 오렌지라이프 소비자보호팀 전무는 신한라이프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를 맡게 된다. 박경원 오렌지라이프 재무그룹장은 신한라이프의 재무그룹을 이끈다. 이외에 상무 18명 등 총 24명의 임원이 선임됐다.

이번 인사로 신한라이프의 주요 경영진이 공개됐는데, 성 사장의 첫 인사라서 더 주목받았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출신이 각각 12명씩 채워졌다는 점이다. 탕평 인사를 통해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업무성과·능력도 감안한 인사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합병 전에 인력감축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재빠르게 조직을 안정시키겠다는 성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탕평 인사 차원을 넘어 역량과 능력 중심의 5무(출신·성별·학벌·지역·나이 무관), 2중(역량·성과 중시) 인사원칙을 견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통상적인 정기인사 시즌 이전에 주요 인사를 조속히 매듭지은 것도 주목할 점이다. 임원인사 이후 부서장 인사도 단행했는데, 인사 시행일은 모두 7월 1일이다. 통합법인 출범 시기에 맞춰 경영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아울러 보험업계의 중요 화두인 디지털화 등 핵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인력 배치에 주력했다. 신한생명은 방카슈랑스와 텔레마케팅 채널 영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오렌지라이프는 전속설계사를 통한 대면영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판매 채널과 주력 상품 측면에서의 차이를 감안해 인사가 이뤄진 만큼 시너지 효과가 클 전망이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신한라이프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에 이어 업계 4위(자산 기준)의 생명보험사로 올라서게 된다. 두 기업의 총 자산 규모는 약 72조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자산은 각각 36조8000억원, 34조8000억원이다.

[서울=뉴시스] 신한생명 본사 신한L타워(왼쪽), 오렌지라이프 본사 전경. 2021.06.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