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10대 천재소녀 사소, US여자오픈 우승컵 들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계 필리핀 골프천재 유카 사소(19)가 올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01년생인 사소는 박인비가 2008년 US여자오픈 때 세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19세 11개월 17일)과 똑같은 나이로 새 역사를 썼다.
필리핀 선수로 메이저 우승은 최초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은 2000년대 초반 2승을 올린 제니퍼 로살레스에 이어 두번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인비와 최연소 타이기록
박인비·고진영 공동 7위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일본계 필리핀 골프천재 유카 사소(19)가 올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박인비가 갖고 있는 역대 최연소 우승 타이 기록도 함께 세웠다.
사소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코스(파71)에서 열린 제76회 US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잃어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 투어 3승을 보유한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9번(파4)과 18번홀(파4) 결과를 합산해 승자를 가리는 방식의 연장전에서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서든 데스로 이어진 9번 홀에서 사소가 러프에서 친 두번째 샷을 핀 3m 거리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 1000만원).
2001년생인 사소는 박인비가 2008년 US여자오픈 때 세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19세 11개월 17일)과 똑같은 나이로 새 역사를 썼다. 필리핀 선수로 메이저 우승은 최초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은 2000년대 초반 2승을 올린 제니퍼 로살레스에 이어 두번째다.
또 지난 4월 ANA 인스피레이션의 패티 타와타나킷(22·태국)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동남아시아의 신예 선수들이 올시즌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필리핀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사소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르며 일찌감치 골프 신동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듬해 프로로 전향한 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8월에만 2승을 수확했다.
사소는 우승 후 “필리핀에서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주고 에너지를 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우승트로피에 내 이름이 적혀 있는게 믿기지 않는다. LPGA 투어 진출은 아버지와 상의한 뒤 결정하겠다”고 했다.
최종라운드 전반까지는 렉시 톰슨(미국)이 우승에 근접한 듯 했다. 2위와 4타 차로 격차를 벌려 2014년 4월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이후 7년 만의 메이저대회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하지만 11번 홀(파4)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린 톰슨은 14번홀(파4) 보기를 써내 공동 2위에 2타 차로 쫓겼고 17번 홀(파4), 18번 홀(파4)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연장전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미국 선수로는 2016년 브리트니 랭 이후 5년 만에 US여자오픈 우승을 바라봤던 톰슨은 후반에만 5타를 잃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3년 연속 US여자오픈 우승을 바라봤던 한국은 세계랭킹 1,2위 고진영과 박인비가 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 공동 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공동 3위로 출발한 이정은은 5타를 잃어 2오버파 286타를 기록, 공동 12위로 밀렸다.
anju1015@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준혁,3개월 10kg 감량 결심…“너무 힘드네”
- ○○ 사라진 1년…이런 끔찍한 광경이 [깨알]
- 한예슬“오늘은 썰 푸는 날”… 남친 의혹 직접 해명한다
- 모텔 종업원에서 ‘초대박’ 주인공 알고보니…[IT선빵!]
- “연예인 샤넬백은 부동산”…빌딩·고급빌라 사고 파는 이유 [부동산360]
- “믿었던 바나나가…” 변비에 대한 오해와 진실 [KISTI 과학향기]
- 대세인 ‘정신건강’, 챙겨야 할 영양소 4가지[식탐]
- "도와주십쇼...장교들 잔반, 취사병들이 치우랍니다" 軍식당 제보글 '또' 등장
- “이러다 디즈니에 다 뺏길라” 시들해진 넷플릭스 비상?
- 참외, 이런 사람은 ‘더 먹고’ 이런 사람은 ‘주의’ [식탐]